아이티에서도 가장 낙후된 슬럼가인 시티솔레이에 아이티선교센터가 봉헌됐다.

이 선교센터는 단순한 후원과 구호차원을 넘어 아이들이 장기적으로 좋은 환경에서 신앙을 가지고 살 수 있도록 주변환경 변화는 물론이고 이를 위한 모든 기반 활동을 전개해 나가고자 설립된 현지 비영리기관 ‘Love & Hope for Cité Soleil’가 건축했으며 남부플로리다한인연합감리교회(담임 장찬영 목사)와 연합감리교단, 호산나미디어(대표 박형석) 등 다수의 단체 및 개인이 후원했다.

‘Love & Hope for Cité Soleil’에는 김승돈 선교사(남부플로리다한인연합감리교회 파송)와 70개의 현지교회 및 목회자가 뜻을 같이해 기독교적인 지역사회개발 사역에 힘써오고 있다. 이 기관은 아직 꾸준한 후원을 받고 있지만 차츰 자립 기반을 넓혀 간다는 계획이다.

총 면적 2.2에이커의 선교센터는 2009년 10월 부지 계약 당시 겹겹이 쌓인 쓰레기와 오물로 지반을 다지는 작업에만도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도미니카에서 온 기술자를 포함 연인원 2천명이 투입돼 희망의 땅으로 거듭났다.
▲쓰레기와 오물들로 몇 겹식 쌓여 있어서 지반을 다지는 작업만 상당히 오래 걸렸다. 파도파도 끝이 보이지 않는 쓰레기 더미들.


선교센터는 클리닉, 학교, 식당, 다목적 예배당 등 4개 건물로 구성됐다. 클리닉 건물은 15개의 방에 클리닉, 기숙사, 컴퓨터실, 음악실, 미술실, 창고, 채플 등이 들어섰으며 학교 건물은 1500명이 수용 가능하다. 식당은 200명, 다목적 예배당은 500명이 수용 가능하다.

이날 봉헌예배에는 아이티/도미니카 한인 선교사와 미주 한인교회 목사들을 비롯 70여명의 현지교회 목회자들과 700여명의 성도들이 모여 기쁨과 감격을 나눴다.

세 시간 가량 진행된 예배에서는 각 교회와 모임에서 준비한 6번의 특별찬양이 있었다. 선교사의 자녀로 태어나 남미에서 어린 시절을 지낸 크레그 넬슨 감리사 매 시간 감사와 감동의 마음을 전하며 기쁨을 나누기도 했다.

선교센터는 앞으로 목회자학교와 직업학교, 고아원, 초등학교 등의 사역을 시작한다. 초등학교는 현재까지 완공된 1층에서 이미 사역을 시작했으며 2층이 완공되는 데로 학생을 증원, 사역을 확대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