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가 다가왔지만 직업이나 집을 잃고 홈리스 쉘터에서 지낼 수 밖에 없는 여성들과 아이들에게 한인들이 보여주신 정성과 사랑으로 그리스도를 전할 수 있게 되어 기쁩니다.”

15일, 스와니 소재 한 식당에서 메시아음악회 성금 1,000불을 전달받은 제임스 글레그혼 유니온 미션 관계자는 감사의 말을 거듭 전했다.

글레그혼 씨는 유니온미션에 대해 소개하면서 “이전에는 마약이나 알코올 중독으로 무기력하게 홈리스 생활을 해오던 이들이 대부분이었는데, 최근 2년 전부터는 경기침체로 직업을 잃거나 집을 잃어 가족 전체가 홈리스가 된 경우가 급격하게 늘고 있다”면서 “그 가운데서도 여성들과 아이들의 증가 비율이 가장 가파르다”고 설명했다.

이날 전해진 성금은 애틀랜타한인교회음악협회(회장 이봉협 전도사)가 주최하고 대애틀랜타지역한인교회협의회(회장 백요셉 목사)와 아름다운사람들평생회(회장 박경자 사모)가 후원, 조지아크리스찬대학교(총장 김창환)가 특별 후원해 지난 4일 제일장로교회(담임 서삼정 목사)에서 열렸던 제 18회 헨델의 오라토리오 메시아연주회 수익금 중 일부로‘배고픈 아이 없는 세상 만들기’라는 타이틀을 실천하고자 다운타운에서 홈리스들을 섬기는 유니온 미션에 전해진 것이다.

박경자 사모는 “1980년대 다운타운에서 식당을 운영할 때 근처에서 지내던 홈리스들을 통해 유니온 미션을 알게 됐고, 연말에는 3-400인분 음식을 해서 전달하곤 했다. 최근 뉴스를 보니 배고픈 아이들이 급격히 늘어난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접하고 돕고 싶었는데 메시아 연주회를 후원하면서 그 마음이 하나돼 작지만 도울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제임스 글레그혼 씨는 유니온 미션을 찾아 꾸준히 봉사하고 후원하는 한인교회와 한인들이 많아 졌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또 그는 유니온 미션에서는 재정의 40% 이상을 개인과 단체의 후원에 의존하고 있으며, 현재 4만 명 이상의 개인 후원자들이 평균 60불 가량을 매년 후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홈리스 쉘터를 찾는 크리스천들의 선한 영향력을 통해 지난 한 해에만 150명이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했다고 밝힌 글레그혼 씨는 귀한 사역이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한인사회의 관심과 사랑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