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생각하는 모든 싱글이 알아야 할 ‘정보전’과 결혼 후 시작된 ‘다름’을 탐구하는 ‘탐색전’, 서로의 ‘심리전’과 ‘화학전’, 마침내 평화에 이르게 할 ‘휴전 또는 종전’까지. “결혼의 현실에서 서로가 숨겨진 발톱을 드러낼 때 싸워야 더 깊이 알게 된다”는 저자는 “단, 제대로 싸워야 진정한 평화를 얻는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래서 신혼 천 일간만 실컷 싸우고 평생의 행복을 얻는 ‘지상 최고의 전략’, 이 책 안에 담겨 있다. 군부대, 대학의 젊은이들 뿐 아니라 황혼 부부들까지 모든 세대에게 사랑받는 부부의 강연을 글로 정리해 ‘결혼 천 일 안에 다 싸워라’로 재탄생한 것이다.

책에는 저자 부부가 수많은 상담을 통해 만나 온 실제 커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사랑이냐 조건이냐를 고민하는 예비 신부부터 밖으로만 도는 무심한 남편, 싸우기만 하면 이혼 소리부터 하는 대책 없는 아내까지. 이들의 전쟁에는 ‘손자병법’에도 없는 각각의 필승 전략을 함께 담았다.

저자는 “가정의 평화를 위해 싸움은 피하는 것이 상책이라고 생각하며 무조건 감정 표현을 꺼리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이런 부부는 가슴속에 시한폭탄을 안고 사는 것이다. 위장된 평화보다는 그때그때 갈등을 솔직히 인정하는 태도가 낫다”고 말해 참는 아내보다 대드는 아내가 오래 산다고 말하고 있다.

또 “고부 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 특효약은 아내를 향한 남편의 사랑과 신뢰, 지지와 인정이다. 부부의 마음이 먼저 하나가 되어야 다른 문제를 잘 해결해 나갈 수 있다. ‘어머니는 절대로 자식을 버리지 않지만, 아내는 한 번 가면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는 마음으로 아내 편에 서야 한다. 그리고 그 어려운 결정을 내리는 남편에게 아내는 존경과 사랑을 보내야 한다”고 말해 고부갈등에 대해 조언을 했다.

‘결혼 천 일 안에 다 싸워라’를 읽고 난 후기도 반응이 좋다. 이광자 씨(서울여자대학교 총장)는 “신혼 초기 발생할 수 있는 갈등들을 조정해 주는 시원하고 명쾌한 답들이다”고 말했고, 박미선 씨(MC, 개그우먼)는 “우리가 신혼일 때 이런 책이 있었다면 상처를 주고받는 일은 훨씬 줄었을 것 같다. 이런 책이 이제야 나온 게 아쉽기만 하다. 결혼에 면허증이 필요하다면, 아마도 이 책에서 문제가 출제되지 않을까?”

저자 두상달, 김영숙 부부는 대한민국 1호 부부 강사로 사단법인 가정문화원을 설립, 행복하고 건강한 가정을 만들어 가는 데 앞장서고 있는 가정행복멘토다. 이 부부의 강연은 만담 수준의 코믹함과 촌철살인으로 청중을 포복절도로 쓰러뜨리다가도 눈물을 흘리게 하는 감동주는 강연으로 정평이 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