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호 목사 초청 부흥집회가 지난 9일(금)부터 11일(주일)까지 마리에타 소재 한뜻사랑교회(담임 김종현 목사)에서 개최됐다.

'하나님 제 덕 보세요'를 주제로 한 집회에서 김동호 목사는 명쾌하고 시원한 말씀으로 성도들 마음 속 깊은 곳을 터치했다.

9일, '자녀의 권세'를 제목으로 말씀을 전한 김동호 목사는 '돈이 주는 만족이 있다. 하지만 그 만족은 오래가지 않는다. 돈은 있으면 좋지만 그 한계를 분명히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목사는 "진짜 복은 평안을 주며 가짜 복은 편안을 준다. 돈이 있으면 편하다. 하지만 이것이 우리를 궁극적으로 행복하게 하지는 않는다. 반면 믿음은 우리에게 평안을 준다"며 교회에 얽힌 이야기를 풀어냈다.

잘 알려진 데로 성도수가 5천명에 이르는 높은뜻숭의교회는 대학 강당을 빌려서 예배를 드렸다. 교회 사무실이 필요해 인근 건물을 사려던 교회는 은행에서 30억을 대출받으려다 대출을 거절 당했다.

대출 담당자를 만난 김동호 목사는 큰 감명을 받는다. "높은뜻숭의교회는 한 달만에 천명이 모였다고 들었습니다. 5천명이 모인다고 하지만 김 목사님이 스캔들이나 교통사고라도 나면 은행은 그 돈 못 받습니다."

그의 말은 사실이었다. 김 목사가 설교하지 않는 주일에는 예배인원이 8백명까지 줄기도 했던 것. 이에 김 목사는 김동호 중심이 아닌 하나님 중심의 교회를 만들기 위해 안식년을 갖기로 결심했다.

예상대로 안식년 시작과 함께 교회성도가 1천명 가량 줄었다. 교회에서는 당장 돌아와야 한다는 위기의 목소리가 있었지만 김 목사는 "다 무너져도 안 돌아간다. 내가 없어 무너지면 그건 하나님의 교회가 아니라 김동호 교회다"라고 답했다. 그렇게 1년이 지난 후 교회는 체질을 개선하며 더 건강하게 성장했다.

김동호 목사가 미국에서 안식년을 보내던 중 교회는 몇 달 뒤부터는 강당을 더 이상 쓸 수 없다는 통보를 받게 된다. 잠시 걱정에 빠졌던 김 목사는 '하나님 걱정 마세요, 이번에는 제가 도와 드릴께요'라고 기도했다. 교회는 하나님이 주인 되시며 집 걱정은 주인이 하는 것임을 깨닫게 된 것.

전혀 방법이 없었지만 이후 4달간을 평안가운데서 보낸 김 목사는 "당시, 믿음이 주는 평안이 정말 대책 없을 정도였다. 무책임한 목사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천하태평, 그렇게 마음이 평안할 수가 없었다"고 고백했다.

안식년을 끝낸 김 목사는 교회를 4개로 분립했다. 이 중 한 교회를 맡으면 다른 교회들이 자리잡지 못할 것 같아 모두 내려놨다. 이후 교회는 더 큰 성장을 경험했다. 김 목사는 "강당에서 나오게 된 것이 전화위복이 됐다. 교회와 나 모두가 건강해 졌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목사는 "어느 날 하나님이 내 지갑을 눈여겨 보고 계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루 종일 생각에 빠졌다. 그리고 드는 생각이 지갑의 주인이 인생의 주인이라는 것이다. 여러분의 주인은 누구인가. 지갑을 걸고 생각해 보라"고 말했다.

김 목사는 "우리 인생의 주인은 하나님이다. 이를 삶 속에 새기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훈련이 필요하다. 십일조는 좋은 신앙의 훈련이다. 이 최소한의 것을 드릴 수 있는 자는 모든 것을 드릴 수 있다. 바른 신앙으로 자녀되는 권세를 누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