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둥선인장은 밤에 꽃을 피운다. 인생 황혼기에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을 수 있다.”

“적들은 바울을 감옥에 가둠으로써 그를 하나님의 일에서 은퇴시켰다고 좋아했을 것이다. 하지만 구주를 향한 불타는 열정은 바울로 하여금 오직 한 일 즉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라고 고백했다. 구주를 향한 불타는 열정을 은퇴시킬 수 없다.”

미국인들이 뽑은 가장 영향력 있는 기독교인물 1위로 선정된 빌리 그레이엄 목사의 최근 저서 ‘새로운 도전’(원제: Nearing Home, 두란노)이 출간됐다.

출간되자마다 아마존 전체 63위를 기록한 이 책에는 평생 믿음의 가치로 살아온 빌리 그레이엄 목사의 삶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이 책은 모든 사람이 ‘나이’라는 환경을 뛰어넘어 자신에게 주어진 인생의 소중한 순간들을 놓치지 않게 하고, 다가오는 내일을 두려움이 아닌 감사로 맞이하도록 격려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자신이 이 나이까지 살게 될 줄은 미처 몰랐다고 고백한다. 90세를 넘긴 그는 이제 몸을 마음대로 움직이지도 못하고, 교회도 제대로 가지 못하는 몸을 가지고 있다. 백발이 성성해지고 하루하루 버티기가 정말 어렵다며 노년의 고통을 말한다.

끔찍한 노년이라는 표현을 사용한다. 육신의 고통 뿐 아니라 사랑하는 이들과의 이별로 사무치는 아픔을 말하며 노년의 고통을 간과하지 않는다.

이 책은 저자에게 자신에게 다가온 노년을 하나님의 관점에서 바라보고, 인생의 새로운 도전거리를 찾고, 인생을 어떻게 우아하게 마무리할 수 있는지를 나누고 있다. 그가 발견한 교훈들을 따라가다 보면, '나도 이렇게 살고 싶다. 이렇게 늙고 싶다'라는 고백을 하게 된다. 그 이유는 인생의 마지막까지 믿음의 삶을 살고 싶기 때문이다.

저자는 하나님께서 이 기간을 끔찍한 노년으로 보내기를 원치 않으심을 발견한다. 성경에 수많은 사람들이 인생 말년에 하나님께 쓰임 받은 것을 발견했다. 노아는 5백세에 방주를 만들었고, 아브라함은 백세에 이삭을 낳았고, 모세는 80세에 이스라엘의 지도자가 됐다.

그는 우리 역시 믿음의 영웅들처럼 살 수 있다고 말한다. 더 이상 노년을 이를 갈며 죽지 못해 사는 끔찍한 시기로 여기지 말라고 당부한다. 하나님이 데려가실 때까지 무익하고 지루하고 무의미하게 억지로 사는 세월로 살아가지 말라고 한다. 하나님이 지금까지 이 땅에 남겨두신 이유를 발견하라고 말한다.

빌리 그레이엄은 “일에서 은퇴는 있지만, 삶에서는 은퇴할 수 없다. 하나님의 일에서 은퇴할 수는 없다. 기도의 삶에서 은퇴하지 말라. 말씀의 삶에서 은퇴하지 말라. 지금 당신이 어떤 자리에 있든 일어나라”고 말한다.

그의 메시지는 꿈꾸는 노년들에게 희망을 건네며 임직자들에게는 섬김의 자신감을 심어주며 삶에서 물러서 주저앉은 이들에게는 소명을 발견하게 하며, 젊은이들에게는 평생 믿음의 가치로 산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알려준다.

저자 소개

빌리 그레이엄(Billy Graham)은 금세기 최고의 복음 전도자이다. 본명은 윌리엄 프랭클린 그레이엄 주니어(William Franklin Graham Jr.). 메이저리그 스타디움을 누비는 야구 선수를 꿈꾸던 16세 천진난만한 소년 빌리 그레이엄은 하나님을 만난 뒤 야구 방망이와 함께 오랜 꿈을 내려놓고 인생을 하나님께 바쳤다. 놀랍게도 훗날 하나님은 그를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는 설교자로 대형 야구 스타디움에 세우셨다. 빌리 그레이엄은 70여 년 동안 복음 전도자로 지내면서 역사상 그 누구보다도 많은 사람에게 직접적으로 복음의 메시지를 선포했다. 6대주 185개국 이상을 다니며 2억 1천 명이 넘는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했다.

<타임> 지가 선정한 21세기 최고의 인물 20명 가운데 한 사람으로 선정되기도 했으며, 미국은 물론 세계 정치 지도자들의 영적 지도자로 알려져 있다. 2005년 전도 집회를 끝으로 설교자로서의 삶을 은퇴했으며, 자신이 설립한 ‘빌리 그레이엄 복음 전도 협회’도 아들에게 물려주면서 새로운 노년을 맞이했다. 그는 오랜동안 뇌수종, 폐렴, 엉덩이 골절, 전립선 암에 시달렸을 뿐 아니라, 지금까지 15년 동안 파킨슨병을 앓고 있다. 2007년에는 아내를 먼저 떠나보내는 사별의 아픔을 겪기도 했다. 현재는 자택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며 온라인 목회 상담 사역을 펼치고 있다. 그는 이런 자신의 삶을 이 책에서 진솔하게 나누고 있다. 저서로는 「빌리 그레이엄의 행복」(두란노), 「천사, 하나님의 비밀특사」(생명의말씀사), 「빌리 그레이엄의 소망」(홍성사), 「기꺼이 거듭나는 삶」(21세기북스)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