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 세계화를 위한 애틀랜타사회의 첫 발걸음이 시작됐다.

지난 2일 오후 6시, 미동남부한신세계화협의회(회장 문두곤, 이하 한식위원회) 주최 ‘한식 신메뉴 시식 및 평가대회’가 개최된 것.

이날 자리에는 김의석 차기한인회장과 박병진 의원을 비롯 미국요리협회, 요리학교 관계자 등 100여명이 모였으며 ‘갈비구이 BBQ 꼬치’, ‘오색 잡채’, ‘파보쌈’, ‘불고기 브리또’, ‘컵 비빔밥’, ‘백김치’ 등 다양한 한국요리가 선을 보여 호평을 받았다. 행사를 위해 한국에서 방문한 한식전문가 권주희 푸드코디네이터(파티쿡 대표)는 10년간 연구한 소스를 이용, 애틀랜타 방문 이틀만에 다용하고 맛있는 한식을 준비했다.

국민의례와 문두곤 회장의 행사 소개에 이어 이날 메뉴를 설명한 권 코디네이터는 “한식은 레시피보다는 손맛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았다. 때문에 대중화와 해외진출에 어려움이 크다. 한식소스를 개발해 맛을 ‘표준화’시키고 요리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했다”고 말했다.

권 코디네이터는 또 “한식은 주식인 밥과 다양한 반찬을 먹는다. 하지만 미국은 한 접시에서 모든 것을 해결한다. 이를 염두해 메뉴를 구성하고 형태를 변화시켰다. 하지만 형태만 바뀔 뿐 한식 고유의 맛에는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문두곤 회장은 “한식세계화는 한국 문화에 대한 이미지 상승 뿐 아니라 한식당의 고객을 창출하고 지역을 살릴 수 있는 중요한 사업”이라며 이에 대한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한편, 지난 9월 창립돼 첫 행사를 가진 한식위원회는 미동남부한식 맛 지도 제작, 계간 뉴스레터 발행, 홈페이지 오픈, 한식축제, 한식요리학원 설립 및 한식 요리사 자격증 제도 추진 등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