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도됨 자체가 이미 선교 사명 포함
사람을 얻어, 사람을 길러, 사람을 남기는 선교 해야 할 때
강신권 목사. 그를 수식하는 많은 말 중 가장 대표적인 것 두가지를 꼽으라면 세계성경장로교회(WBPC) 담임목사라는 것과 코헨신학대학교 설립총장이란 것이다. 한 교회를 담임하며 성실히 목양하는 하나님의 종이며 동시에 교육과 후학양성을 멈추지 않는 열정적 학자란 뜻이다. 강 목사로부터 그의 목회와 교육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 보고자 인터뷰를 청했다. 그러나 이 두가지 주제에 대한 그와의 인터뷰는 선교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돼 선교에 대한 이야기로 끝났다. 왜냐면 그가 감당하고 있는 이 두가지 사역은 애초부터 모두 세계 선교라는 중대한 과업과 뗄래야 뗄 수 없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그는 “구약성경, 신약성경은 모두 하나님을 믿는 이들에게 말씀 전수와 세계 선교의 사명을 강조하고 있다”고 말하며 “구약의 믿는 이인 유대인들은 말씀 전수에는 성공했으나 세계 선교에는 실패했고 신약의 믿는 이인 우리 크리스천들은 세계 선교에는 열심을 내고 있으나 말씀 전수에는 실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오늘 이 두가지를 아우르는 선교신학에 관해 이야기해 보자”고 말했다.
그가 1987년 게리 코헨 박사, 벤더메이 박사 등과 함께 설립한 코헨신학대학교는 현재 전세계 89개 분교에서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으며 단순히 신학공부를 하는 곳이 아니라 수천명에 달하는 교수, 학생, 동문들이 그곳을 세계선교의 전초 기지로 삼아 전략적 선교를 감당하고 있다. 신학 교육과 선교가 하나로 묶여 있는 것이다.
그는 이것을 G-비전 153 글로벌 미션이라고 불렀다. 그는 이 사역을 소개하며 제4세계 선교신학, 말씀 전수가 기초가 된 세계선교 사역 등에 관해서 하나하나 소개하기 시작했다.
한편, 그는 다민족 사회의 비전을 갖고 1991년 한흑기독교연맹을 창립했으며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세계본부 상임본부장, 나눔과기쁨 미주본부장, CSA원전해석학회 회장, 피드몬트대학교 대표총장을 맡고 있다. G-비전 153 글로벌 미션의 총재이며 성경구조해석학, 유대인천재교육 등의 저서를 펴냈다.
-“G-비전 153 글로벌 미션”은 조직(Organization)입니까? 운동(Movement)입니까?
G-비전 153 글로벌 미션은 조직이면서 운동이라 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G는 God의 약자이며 이 운동은 하나님이 주신 세계 선교의 비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선교는 말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전략을 짜고 실천해야 하는 과업이라 볼 수 있습니다.
지금 이루어지는 여러가지 일들을 보면 이것의 규모가 워낙 방대하고 놀라워서 사람이 하는 일이라고는 도무지 볼 수가 없습니다. 저는 지난 30년간 비행 마일리지만 따져도 지구 90바퀴에 해당하는 거리를 돌면서 이 비전을 향해 달려 왔습니다. 바로 전세계 153개 나라에 코헨신학대학교의 현지 신학교이자 선교센터를 설립하는 일입니다.
우리는 이 153개를 모체 신학교라고 부릅니다. 그 153개 모체 신학교의 졸업생들이 자기 나라에 10개 이상 도시에 또 분교를 설립하면 총 1530개가 될 수 있습니다. 지난 30년간 89개 나라 혹은 권역에 모체 신학교가 세워졌습니다. 권역 혹은 나라라고 하는 이유는 작은 나라의 경우는 몇 나라를 묶어서 모체 신학교를 세웠기 때문입니다. 이 모체 신학교들에서 10개 도시 개척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그럼 계산상으로는 890개가 세워져야 하는데 현재까진 약 600개 가량이 세워졌습니다. 최근 모체 신학교가 세워진 곳에서는 아직 졸업생이 배출되지 않아 분교 설립이 안된 곳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 운동은 어떻게 태동이 되었나요?
저는 1975년 이민을 왔습니다. 그 당시 민주화 운동을 하며 18번 투옥되어 죽을 고비도 넘겼습니다. 여러 정치적 이유로 인해 저는 더 이상 한국에 있을 수 없는 상황이 되었고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초대 대표회장이셨던 박맹술 목사님의 조언으로 미국으로 유학을 오게 됐습니다. 저는 한국에서 한센병 환자들을 돌보는 일을 하다 소명을 받았기 때문에 미국에서 더 공부를 해 보고 싶은 마음도 있고 해서 유학 길에 올랐습니다. 미국에 도착한 다음날부터 낮에는 세탁소에 가서 일하고 밤에는 영어공부를 해서 UCLA로 진학하고 공부를 하던 중이었습니다.
그런데 1982년 9월 5일 새벽 3시에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제가 교실에 있는데 흰 옷을 입은 12명이 저를 가운데 두고 “와이오멜, 와이오멜”이라고 외치고 있는 꿈을 꾸었습니다. 저는 깜짝 놀라서 그들에게 “어디서 왔는가”라고 물었는데 그들은 “하박국에서 왔다”라고 답했습니다. 저는 도무지 해석이 되지 않아 꿈 속에서 “주여! 통역해 주십시오”라고 외쳤습니다. 그러자 천둥벼락이 치는 소리가 들리며 천지가 진동하더니 “일어나라. 성경을 읽어라”라고 하시는 것이었습니다. 그러자마자 그 12명의 사람들이 스크럼을 짜고 저를 조여오기 시작했습니다. 숨이 막혀 버린 저는 손을 휘저으며 “놔라”라고 소리를 지르며 꿈에서 깨어났습니다.
저는 벌떡 일어나 책상 위의 성경을 펼쳤는데 마침 하박국 1장이 펴졌습니다. 1장부터 읽기 시작하는데 2장 4절에 “의인은 그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라는 구절이 성경에서 공중으로 떠 오르더니 하늘까지 올라가서 그 높은 하늘에 큰 글자로 보였습니다. 그걸 읽고 고개를 숙여 계속 성경을 읽어 내려 갔더니 14절이 또 다시 하늘로 떠오르는 것이었습니다. 바로 “대저 물이 바다를 덮음같이 여호와의 영광을 인정하는 것이 세상에 가득하리라”였습니다. 그리고 20절에 가니 이번에는 “오직 여호와는 그 성전에 계시니 온 천하는 그 앞에서 잠잠할찌어다”란 구절이 또 다시 하늘로 떠올랐습니다. 저는 이 환상을 구원, 선교, 교회라는 내용으로 정리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그리고 나중에야 “와이오멜”이란 말은 “하나님이 말씀하신다”란 뜻이란 것도 알게 됐습니다.
그 후 며칠 뒤 저는 또 다른 환상을 보는데 한 양탄자에 얼굴을 볼 수 없는 분이 긴 옷을 입고 있었습니다. 그분과 함께 양탄자를 타고 하늘을 날아가기 시작하는데 각 나라가 착착 지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그 숫자를 세어 보니 총 153개였습니다. 바로 구원받아야 할 153개 나라였습니다. 그분께서는 제게 “너는 이제 발은 땅에 디디고 머리는 하늘을 보고 살아라”라고 하셨습니다. 이 153은 요한복음 21장에 나오는 153마리 물고기에서 유래했는데 매우 상징적인 숫자입니다. 이런 체험들에 근거해 저는 1982년 G-비전 153 글로벌 미션을 시작하게 됐고 내년이 30주년입니다. 현재까지 89개 나라 혹은 권역까지 이 일이 진행됐습니다.
이번에 90번째 학교도 인도네시아 세마랑 시에 세워질 예정입니다. 이곳에서 목회 중인 빼뚜루스 아궁 목사는 제 제자인데 그는 교회를 개척한지 19년만에 이슬람권인 그 나라에서 2만5천 성도를 가진 큰 교회로 성장시켰습니다. 우리는 그곳을 이슬람권 전체를 선교하는 선교센터로 삼고 지도자들을 교육하려 합니다. 저도 이 일을 위해 한 10여 차례 이곳을 다녀 왔습니다.
-그 확산되는 속도나 규모가 상당히 놀라운데 다른 선교 운동과의 차이가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이런 놀라운 일이 벌어지는 첫번째 이유는 우리가 하는 일이 아니라 하나님이 하시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사람을 얻어, 사람을 길러, 사람을 남기는 선교”를 지향합니다. 저는 이것을 제4세계 선교학이라고 부릅니다. 제1세계 선교는 예루살렘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이뤄지던 선교이고 제2세계 선교는 예루살렘 외부로 나가기 시작한 선교입니다. 제3세계 선교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제3세계를 선교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선교 비전은 1세계, 2세계, 3세계, 4세계를 모두 선교하는 것입니다. 그럼 4세계란 무엇이고 제4세계 선교학이란 무엇인가? 마가복음 16장 15절에 근거를 두고 있는 선교학입니다. 바로 종말론적 선교입니다. “너희는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 이제는 성도가 된다는 것 자체가 선교사의 개념을 포함하게 됩니다. 사실 교회를 가리키는 헬라어 에클레시아의 뜻은 “불러 내다”이며 이 말은 곧 선교라는 뜻을 갖고 있다고 봅니다. 안에 있다가 나가는 것을 의미하니까요.
-이 제4세계 선교학은 결국 성도들의 삶의 현장에서 선교를 하는 것을 말합니까?
지금까지 개신교 역사 500년은 가톨릭에 대항해 믿음의 중요함을 강조하는 데에 주력했지만 우리가 반성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믿는 이들에게 말씀 전수와 세계 선교의 사명을 주셨습니다. 그런데 유대인들은 말씀 전수에는 성공했는데 세계 선교에는 실패했습니다. 우리는 흔히 유대교에 선교가 없다 생각하는데 시편 117편에 “너희 모든 나라들아 여호와를 찬양하며 너희 모든 백성들아 저를 칭송할찌어다”란 말씀에서 세계 선교의 사명을 주고 있습니다. 물론 그들은 말씀을 암송하고 후대에 전수하는 데에는 놀라운 일들을 해냈습니다.
우리 교회는 어떻습니까? 세계선교는 열심히 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말씀을 자녀들에게 잘 전수하고 있습니까? 우리는 말씀 전수에 실패하고 있습니다. 젊은이들은 교회를 떠나고 하나님의 말씀을 떠나고 있습니다. 그런데 한가지 알아야 할 것은 말씀 전수를 못하면 우리의 신앙을 전수받을 자들이 없어진다는 말이며 세계 선교를 하더라도 결국 말씀은 전수되지 않는다는 말이 됩니다.
제4세계 선교학이 주창하는 종말론적 선교가 무엇인가? 말씀 전수와 세계 선교, 이 두가지가 핵심입니다. 발 딛고 있는 삶의 현장에서 말씀 전수와 세계 선교를 담당하는 것입니다. 사도행전 1장 8절에서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증인이 되라 하셨습니다. 이 말은 이스라엘, 유대, 사마리아, 땅 끝이란 표현에서 “가까운 곳에서 먼 곳으로 간다”는 순차적 의미도 있고 이 세 곳이 모두 동격으로서 결국 우리가 발 딛고 있는 모든 곳이 선교지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지금 한국교회도 교단과 교파를 초월해서 약1200개 교회가 이 운동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선교에 있어서 중요한 한 축인 말씀 전수에 관해서 좀더 자세히 설명해 주십시오.
코헨신학대학교의 게리 코헨 박사는 유대인 아론의 후손입니다. 제사장의 후손이란 뜻입니다. 코헨이란 이름 자체가 제사장이란 뜻입니다. 그의 아버지 때까지 제사장 가문이었다가 그가 19세 때 길에서 예수님을 만나면서 그는 크리스천이 됐습니다. 제사장의 아들이 크리스천이 됐으니 큰 사건이었습니다. 그는 신학을 공부한 후, 신학자 138명과 함께 뉴킹제임스버전을 번역하는 일을 합니다.
지금까지 우리들은 성경을 자신의 언어, 문화, 철학, 세계관으로 읽어 왔습니다. 그런데 그는 제사장 집안의 유대인으로서 성경을 유대인의 언어, 문화, 철학, 세계관으로 읽습니다. 즉, 우리가 성경을 밖에서 읽는다면 그는 안에서 읽는 것입니다. 왜냐면 어쨌거나 성경은 히브리인의 역사, 철학, 세계관, 히브리적 사고를 바탕으로 해서 쓰여져 있습니다. 우리가 성경을 읽되, 우리의 사고 방식과 세계관에 의해서 읽는 것도 좋지만, 그것이 기록된 시대와 장소, 세계관, 문화, 언어 속으로 들어간다면 더욱 정확히 그 뜻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런 성경해석법을 “Conceptual Structure Analysis 원전 해석”이라 부릅니다. 성경의 구조를 분석해서 개념을 도출하는 방식이며 그 개념이 바로 하나님의 뜻입니다. 바로 하나님이 그 말씀을 하신 목적이며 진의입니다. 하나님이 인간을 창조하실 때 그 두뇌를 키아즘(Chiasm)적 사고로 만드셨습니다. 교차 병행 구조입니다. 그 한 예가 A-B-C-B’-A’입니다. 반복입니다. 성경이 이렇게 쓰여져 있습니다. 이방인식의 해석이 아니라 유대인식으로 이 구조에 따라 성경 해석을 다시 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성경에 기록된 여러가지 키아즘 구조 중 한가지 예를 들면, 빌레몬서 1장 5절을 보십시오. “주 예수와 및 모든 성도에 대한 네 사랑과 믿음이 있음을 들음이니”라고 합니다. 예수, 성도, 사랑, 믿음이 나옵니다. 우리는 이것을 순차적으로 그냥 읽지만 유대인들의 인식 구조로는 예수, 성도를 윗줄에, 사랑, 믿음을 아랫줄에 놓고 그 사이에 곱하기 표시를 둔 후, 예수에 대한 믿음, 성도에 대한 사랑이라고 읽게 됩니다. 다 같이 읽지만 그들은 그렇게 읽고 우리는 다르게 읽는 것이죠. 유대인들은 이런 식의 인식 구조에 의해 성경을 기록했기 떄문에 우리가 그런 인식 구조 속으로 들어갈 수 있다면 하나님 말씀의 진의에 좀더 가깝게 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수천년동안 제사장들만이 갖고 있으며 읽고 해석하던 그 비밀 코드를 우리도 배우게 된 것입니다. 코헨신학대학교에서는 에스라 때부터 내려 온 49가지 성경 해석법에 따라 말씀 전수와 세계 선교를 해 왔습니다.
-코헨신학대학교의 경우는 과거 가짜 박사 학위 파동도 겪었지요?
지금까지 코헨이 참 힘든 일을 겪었습니다. 한국의 어떤 분들이 코헨신학대학교의 학위를 인쇄소에서 찍어다가 돈을 받고 팔았습니다. 일각에서는 코헨신학대학교가 가짜 학교인 것처럼 보도되기도 했는데 이 사건의 진상은 코헨신학대학교가 가짜 학교라거나 가짜 학위를 주는 것이 아니고 코헨신학대학교의 학위를 도용, 위조해서 돈을 받고 판 분들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이는 한국 법원에서 판결이 났고 그분들은 지금 그 일에 대한 대가를 치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좀전에 조직적 선교, 전략적 선교의 중요성도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는 30년 전부터 이슬람권 선교를 해 왔습니다. 유럽에 이슬람이 몰려 오는 것을 보고 우리도 이슬람을 선교해야 한다는 절박감을 갖게 됐습니다. 특히 이슬람 선교는 한 교회나, 한 선교단체가 감당할 수 없습니다. 누군가 가서 예수를 믿으라 한다 해서 받아 들여지지 않습니다. 그들과 함께 사는 그 과정 속에서 그들의 종교와 기독교의 공통 부분을 찾아 가며 선교해야 합니다. 우리에겐 구세주이신 예수님이 무슬림들에겐 예수 선지자입니다. 우리는 그들과 대화하면서 삶으로 예수의 모습을 보여 주고, 그렇게 훈련받은 지도자들이 자기 언어와 문화 속에서 동일한 무슬림들을 전도해 가야 합니다. 우리가 발을 딛고 있는 그곳이 선교지라는 “삶의 선교”는 곧 우리가 그들과 함께 살며 전해야 한다고 가르칩니다.
그렇게 전도하면 일순간에 한 나라가 모두 움직일 정도로 전도가 이뤄질 수 있습니다. 다만 하나님이 보여 주실 때까지 우린 조용히 기다립니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나를 비워야 성공할 수 있는 선교입니다.
개교회가 하는 선교도 물론 필요합니다. 그러나 패러다임을 바꾸어야 합니다. 가장 효과적 방법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면, 그것은 연합 선교이며 전략적 선교입니다. 교단들이 연합해서 선교훈련센터를 세우고 언어와 문화를 익히고 실제적 훈련을 받을 수 있어야 합니다. 지금까지의 선교는 내 신학, 내 학교, 내 교회의 틀을 넘지 못했습니다. 그것을 넘어야 합니다.
또 말씀 전수의 선교를 해야 합니다. 왜냐면 역사를 이루는 것은 성령이시기 때문입니다. 선교를 “전도하자”에 맞추지 말고 “말씀을 가르치자”로 바꾸어야 합니다. 지금 교회는 선교, 선교만 외치다가 우리가 전수해야 할 말씀의 뿌리가 무엇인지 잊고 있습니다.
-말씀 전수의 선교를 차세대 사역, 차세대 선교에도 적용할 수 있겠지요?
구약의 가장 중요한 문제가 바로 이 차세대였습니다. 여호수아가 죽고 난 후의 세대들은 하나님을 직접 경험하지 못했습니다. 여호수아까지 잘 전수되던 신앙이 그때 끊기게 되고 하나님이 저주를 내리셨다는 내용이 성경에 나옵니다. 우리 이민 1세, 2세만 해도 신앙을 전수하지 못한 이스라엘의 모형을 따라 가려 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철저히 말씀 중심, 교회 중심으로 선교해야 하는데 어떤 부모가 성경 구절을 매일 온 가족이 모인 가운데 일곱번씩 암송하고 말씀을 가르칩니까? 우리 모두 해야 한다는 당위성만 갖고 있지 그 정체성이나 본질은 잊고 있습니다. 지금이라도 말씀을 공부하고 익히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민신학을 이야기 하는데 이 이민신학이 성경적 신학이 아니고 학문중심적으로만 하려고 합니다. 물론 그런 접근도 필요합니다. 그러나 그런 것은 필요하긴 한데 절대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그런 접근으로 사람이 변화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네 감사합니다. 끝으로 한 말씀 더 해주신다면.
우리의 삶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삶이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신앙, 신학을 가져야 합니다. 하나님 없이 토론만 하고 끝나는 삶이 되어선 안됩니다. 삶이 뒷받침되는 신앙, 현장화되는 신학이 바로 우리의 비전 153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