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할렐루야 축구단 단장 이영무 목사 초청 스포츠 사역 세미나가 7일 오후 7시 안디옥교회(담임 허연행 목사)에서 개최됐다.

어린이축구선교회 천경태 회장의 환영으로 시작된 이날 세미나는 우바발로(UBABALO Whole life Soccer Coaching) 사역소개, 한국축구팀 운영현황, 스포츠 마케팅의 잠재력, 할렐루야축구단 소개, 이영무 목사의 간증, 유소년 축구와 연습, 미래, 학부모 역할, 교회의 역할, 미래의 비전, 다문화가정 축구사역, 장애인 축구 사역 등에 대한 내용을 다뤘다.

먼저 할렐루야 축구단 김태완 사무국장은 “오늘날 문화, 예술, 스포츠는 더 이상 특정인들만의 것이 아니다. 하지만 돈과 세상 가치가 이것들을 장악하고 있다. 과정이 아닌 결과만을 보고 경쟁에서 이기는 것만을 가르친다. 하나님께서는 선의 역할을 해야 할 이것들이 회복되기 원하신다. 하나님 나라 확장의 도구로 쓰이길 원하신다”며 스포츠 사역의 중요성에 대해 역설했다.

김 사무국장은 또 “축구는 이제 기술만이 아닌 인성도 가르쳐야 한다. 인격과 삶을 고려하지 않은 교육이 수많은 희생을 가져왔다. 이에 할렐루야 축구단은 우바발로 사역을 도입해 그 밸런스를 맞추고자 한다”며 축구와 함께 인성을 배우는 우바발로 시스템 소개(관련기사: 애틀랜타, 어린이 축구 캠프 허브로 도약)에 대해 소개했다.

이어 나선 간증한 이영무 목사는 “지난 30년을 돌아보니 축구를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시골 촌놈으로 왜소한 체격을 갖고 있어 국가대표가 되고 싶다는 꿈을 이야기 하지도 못했었다. 축구에 대한 열심으로 반대하시던 부모님으로부터 허락을 받아내고 중학교 3학년을 재수해 3년이나 다녔던 내가 고등학교 2학년에 청소년 대표에 선발됐다. 은혜를 주셔서 국가대표까지 하게 됐고 무릎 꿇고 기도하는 세레모니에 많은 사람들이 은혜를 받았다. 하나님을 어떻게 믿을 수 있냐고 편지도 많이 받았고 이로 인해 전도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또 “나 혼자 기도해도 하나님이 영광 받으시는데 팀을 창단해서 경기하며 복음 전하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만했었는데 할렐루야축구단이 창단돼 지금까지 함께하고 있다. 그간 우여곡절도 많았다. 하지만 스포츠는 전도의 좋은 매개체가 되고 있다. 어느 나라든 갈 수 있다. 이슬람권 국가에서 조차 코치를 보내달라는 제의가 많이 들어오고 이들을 통해 선수들을 가르치는 것에도 별다른 제재를 받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이 목사는 “여러분의 자녀를 향한 하나님의 계획이 있을 수 있다. 축구 또한 받은은사이다. 어려서 축구하려는 것을 막지 말라. 초등학교 시절 부모 눈치 때문에 못하던 아이들이 중학교부터 반항하기 시작하고 축구를 시작하려 한다. 하지만 그 때는 이미 늦는다”고 전했다.

이 목사는 “축구를 하기 위해 중요한 것은 기술보다는 본인의 열정과 기질(승부욕, 의지)이 먼저이다. 운동은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다. 될 때까지 하는 강한 의지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