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연합뉴스) 미인대회 참가자의 성추행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이 금품을 수수했다는 외국인의 주장을 보도했던 영국 언론이 한국 경찰의 정정보도 요구를 받아들였다.
한국 경찰이 외국 언론의 보도에 대해 정정ㆍ반론 보도를 요청하고, 해당 외국 언론이 이를 받아들인 것은 이번이 첫 사례다.
대구지방경찰청은 영국의 BBC와 데일리메일이 8일 오전(한국시간) 한국 경찰의 정정ㆍ반론보도 요청을 받아들여 추가보도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해당 언론사는 "당시 출동했던 경찰관은 대회관계자가 지갑에서 꺼낸 명함을 전달받은 것으로 확인됐다"는 한국 경찰의 입장을 반영한 기사를 추가로 보도했다.
또 미인대회 참가자 에이미 월러튼이 주장한 성추행 등과 관련한 경찰의 수사 방침 등도 함께 보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경찰청의 한 관계자는 "왜곡보도로 국제적으로 실추됐던 한국 경찰의 청렴성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대구경찰청은 지난달 28일 BBC 등이 에이미 월러튼의 주장을 일방적으로 보도해 한국 경찰의 명예를 떨어뜨렸다며 해당 언론사에 정정ㆍ반론보도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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