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훈(여의도순복음교회)·김영주(NCCK 총무)·유정성(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장) 목사 등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소속 교단 대표들이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북한 평양을 방문했다.

이들은 이번 방문에서 평양 봉수교회를 방문해 ‘남북 그리스도인 평화통일 공동기도회’를 갖고, 칠골교회를 찾아 교회 재건축 문제 등을 논의했다. 특히 이들은 남북관계 악화에 따라 건설이 중단된 ‘조용기 심장병원’ 건축현장을 방문했고, 이 자리에서 조선그리스도교연맹(조그련)이 조속한 건축 재개를 요청, 이영훈 목사가 적극적으로 재개하겠다고 응답했다.

이들은 이번 북한 방문의 의의에 대해 “지난 ‘5.24’조치 이후 처음으로 남북의 그리스도인들이 함께 종교적 교류와 공동 선교과제에 대해 논의할 수 있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방북기간 중 본회(NCCK)는 조그련에 매년 10월 말 NCCK의 교단 대표들이 방북해 한반도의 평화를 위한 기도회를 열 것을 제안하였으며, 조그련은 긍정적인 입장을 표명했다”고 밝혔다.

또 “2013년 부산에서 열리는 WCC 10차 총회에서 조그련 대표단이 한국을 방문할 것과 평화열차가 현실화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며 “조그련이 ‘조용기 심장병원’의 건축 재개를 요청해 여의도순복음교회는 내년 4월 15일까지 완공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하겠다고 했으며, 칠골교회 재건에 대해서도 기독교대한감리회에서 적극적으로 협의하겠다고 답변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방북에는 이영훈 목사, 김영주 목사, 유정성 목사를 비롯해 이규학 감독(기감 전 감독회장 직무대행), 김종훈 감독(기감 서울연회 감독), 김근상 주교(대한성공회 의장), 배태진 목사(기장 총무), 최길학 목사(기하성 총무) 등이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