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뉴스)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제네바 2차 북미대화에 언급, "북한으로부터 뭔가를 들어야 하는 그런 상황"이라며 "(북한과의 협상이) 더 나아가기 위해서는 북한의 조치가 이행되는 것을 봐야한다"고 말했다.


아프가니스탄을 방문중인 클린턴 장관은 20일(현지시간) 폭스 뉴스와 카불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내주 북미대화에서 가시적인 진전을 기대하느냐'는 질문에 "그런 예측을 하기에는 너무 이르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지난 7월 뉴욕에서 열린 1차 북미 대화 이후 북한에 비핵화 사전조치의 이행을 요구한 것을 상기시키며 "그들이 이행해야 할 몇가지 조치가 있긴 하지만 북한이 미국, 그리고 한국과의 대화에 열린 자세로 임한다면 우리는 이에 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제네바 2차 북미 대화 이후에도 북한측이 후속 협의를 요청하면 성사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클린턴 장관은 북한이 조속한 6자회담 재개 등을 주장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2005년에 합의된 내용(비핵화)이 실제로 이행되는 것을 보길 원하며, 그것이 우리가 북한과 협의하려는 사안들중 하나"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