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언론회가 20일 밤 방송된 PD수첩 ‘나는 아간은 아니다’ 편과 관련, 논평을 내고 “균형 잡히고, 올바른 방송을 하려면, 기독교의 그림자만 붙잡지 말고, 실체를 보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PD수첩은 이번 방송에서 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 목사와 제자교회 정삼지 목사에 대해 방영했다.
교회언론회는 21일 논평에서 먼저 “지난 2008년 4월 ‘미국산 쇠고기 과연 광우병에 안전한가?’라는 방송으로 국민들에게 큰 충격과 혼란을 불러일으키고, 지난 2일 대법원 판결에 따라 일부 내용에 오류가 있어, 이를 방송사가 사과하고, 20일 해당사자들에게 징계가 내려진, MBC PD 수첩이 20일 밤 기독교와 관련된 ‘나는 아간은 아니다’라는 제목으로 시사고발 프로그램을 방영하였다”고 설명했다.
교회언론회는 이어 “교회 내 재정 사용에 대한 것은 물의와 갈등이 없어야 하며, 투명해야 되는 것은 당연하다”고 전제한 뒤, “이날 소개된 두 교회는 그 동안 대부분의 헌금을 선한 목적으로 사용하였으리라 생각하며, 일부 제기된 의혹에 대하여는 해명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회언론회는 그러나 “이날 방송된 내용들을 보면, 과연 방송사가 주장하는 ‘정직한 목격자’로서 ‘진실’을 밝히고자 한 것인지는 의문”이라며 “즉 이날 제시한 내용들이 모두 사실이라고 해도, 그 진정성에 대한 것은 인정하기 어렵다”고 했다.
그 이유로 첫째 방송의 형평성 문제를 들었다. MBC가 지난 2002년 1월(482회)부터 이번 2011년 9월 20일(918회)까지의 약 10년간 “PD수첩”을 통해 방영한 각 종교의 문제는 총 26건인데, 그 중에서 기독교는 9건, 불교 7건, 천주교 6건, 이단과 기타가 4건이다. 교회언론회는 “그 중에서 기독교의 9건은 모두 부정적 내용이다. 그러나 불교나 천주교에 대한 내용에서는 긍정적 내용이 3건이나 있다”며 “이 프로그램은 확실히 종교와 관련해서, 기독교를 비난하려는 의도가 그대로 드러난다”고 했다.
교회언론회는 또 둘째로 방송의 기독교 간섭, 셋째로 방송의 종교탄압 감행, 넷째로 방송의 집요한 교회 공격을 들었다.
교회언론회는 “기독교의 사회적 책임, 언론의 사회 감시 기능, 모두 중요하다”며 “그런데 제4부의 권력을 가진 방송언론이 작심하고 기독교만 공격하려 한다면, 오히려 우리 사회는 경직되고 말 것”이라고 경계했다.
교회언론회는 한국교회에 대해서도 “기독교의 진리 전파와 기독교적 선한 가치 실현을 위하여, 비판이 칭찬보다 낫다는 자세로 비판받는 자리에서 떨치고 일어나서 인정받는 자리로 나아갈 것”을 주문했다. 다음은 논평 전문.
MBC PD 수첩, ‘나는 아간은 아니다’ 20일 방영
자사의 허위 보도에 대한, 징계는 반발하면서
지난 2008년 4월 ‘미국산 쇠고기 과연 광우병에 안전한가?’라는 방송으로 국민들에게 큰 충격과 혼란을 불러일으키고, 지난 2일 대법원 판결에 따라 일부 내용에 오류가 있어, 이를 방송사가 사과하고, 20일 해당사자들에게 징계가 내려진, MBC PD 수첩이 20일 밤 기독교와 관련된 ‘나는 아간은 아니다’라는 제목으로 시사고발 프로그램을 방영하였다.
주요 내용은 여의도순복음교회와 제자교회의 재정 사용에 대한 부정적 내용이다. 이날 방송은 내부 고발자들을 전면에 내세워, 그 동안의 의혹과 소문으로 떠돌던 내용들을 보도하였다. 이 방송을 본 사람들은 ‘우울’하고 ‘착잡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교회 내 재정 사용에 대한 것은 물의와 갈등이 없어야 하며, 투명해야 되는 것은 당연하다. 기본적으로 교회 재정은 하나님께 드려진, 그래서 하나님의 기쁘신 뜻에 따라서만 사용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날 소개된 두 교회는 그 동안 대부분의 헌금을 선한 목적으로 사용하였으리라 생각하며, 일부 제기된 의혹에 대하여는 해명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이날 방송된 내용들을 보면, 과연 방송사가 주장하는 ‘정직한 목격자’로서 ‘진실’을 밝히고자 한 것인지는 의문이다. 즉 이날 제시한 내용들이 모두 사실이라고 해도, 그 진정성에 대한 것은 인정하기 어렵다.
첫째는 방송의 형평성 문제이다. MBC가 지난 2002년 1월(482회)부터 이번 2011년 9월 20일(918회)까지의 약 10년간 “PD 수첩”을 통해 방영한 각 종교의 문제는 총 26건이다. 그 중에서 9건을 기독교와 관련하여 방송하고 있다. 나머지는 불교 7건, 천주교 6건, 이단과 기타가 4건이다. 그 중에서 기독교의 9건은 모두 부정적 내용이다. 그러나 불교나 천주교에 대한 내용에서는 긍정적 내용이 3건이나 있다. 이 프로그램은 확실히 종교와 관련해서, 기독교를 비난하려는 의도가 그대로 드러난다.
둘째는 방송의 기독교 간섭이다. 교회 내부의 헌금사용은 바르게 사용해야 한다는 지적이 틀리지 않다. 그러나 한편으로 이것은 교회 내부적 문제이며, 만약에 이것에 문제가 있으면, 내부의 문제 제기와 함께 적절한 법적인 판단도 받을 수 있다. 아직 그런 단계까지 가지는 않았다.
그런데 방송은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다루지 않고 있다. 그것은 해마다 국민의 세금에서 종교계에 막대하게 지원하는 금액이 있다. 이 때 종종 횡령 사건도 발생한다. 그런데 왠일인지 방송이 이를 보도한 적은 없었다. 저항력이 약한 기독교만 만만히 보려는 방송 권력의 저의가 아닐까.
셋째는 방송이 종교탄압을 감행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에서 방송은 교회의 헌금 내역을 사회에 공개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는데, 왜 교회 내부의 헌금을 외부에 공개해야 하는가? 이는 투명성에 대한 요구를 넘어, 종교를 탄압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넷째는 방송이 교회를 집요하게 공격하고 있다. MBC는 지난 10년간 16번의 기독교 비판 방송을 하였다(PD수첩 9회, 2580 3회, 뉴스 후 4번) 그 중에서 여의도 순복음 교회와 관련된 문제만 수년 내에 세 번을 다루고 있다. 지난 2007년 3월 24일에 “뉴스 후”에서 또 2008년 2월 16일 역시 “뉴스 후”에서, 그리고 이번에 “PD 수첩”에서 다루고 있는 것이다. 그런가 하면 MBC는 2000년에도 이 교회 문제를 다룬 바 있다. 공영방송이 한 교회 문제를 이렇게 집요하게 다루는 것은 ‘교회 허물기’가 아닌가?
기독교의 사회적 책임, 언론의 사회 감시 기능, 모두 중요하다. 그런데 제4부의 권력을 가진 방송언론이 작심하고 기독교만 공격하려 한다면, 오히려 우리 사회는 경직되고 말 것이다. MBC는 매년 기독교 비판 관련 프로그램을 1~2개씩을 배치하고 있다. 이것은 기독교에 대한 건전한 비판을 넘어, 건전한 교회까지 고사(枯死)시키려는 것으로 보여 매우 우려된다.
균형 잡히고, 올바른 방송을 하려면, 기독교의 그림자만 붙잡지 말고, 실체를 보기 바란다. 그림자만 보고 모두 ‘검다’고 말하는 것은, 절대 다수의 교회들이 나름대로 하나님 앞에서 사회적 책임을 다 하려는 노력도 덮어버려, 편향이고 왜곡이다.
한국교회도 기독교의 진리전파와 기독교적 선한 가치 실현을 위하여, 비판이 칭찬보다 낫다는 자세로 비판받는 자리에서 떨치고 일어나서 인정받는 자리로 나아가기를 주문한다.
교회언론회는 21일 논평에서 먼저 “지난 2008년 4월 ‘미국산 쇠고기 과연 광우병에 안전한가?’라는 방송으로 국민들에게 큰 충격과 혼란을 불러일으키고, 지난 2일 대법원 판결에 따라 일부 내용에 오류가 있어, 이를 방송사가 사과하고, 20일 해당사자들에게 징계가 내려진, MBC PD 수첩이 20일 밤 기독교와 관련된 ‘나는 아간은 아니다’라는 제목으로 시사고발 프로그램을 방영하였다”고 설명했다.
교회언론회는 이어 “교회 내 재정 사용에 대한 것은 물의와 갈등이 없어야 하며, 투명해야 되는 것은 당연하다”고 전제한 뒤, “이날 소개된 두 교회는 그 동안 대부분의 헌금을 선한 목적으로 사용하였으리라 생각하며, 일부 제기된 의혹에 대하여는 해명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회언론회는 그러나 “이날 방송된 내용들을 보면, 과연 방송사가 주장하는 ‘정직한 목격자’로서 ‘진실’을 밝히고자 한 것인지는 의문”이라며 “즉 이날 제시한 내용들이 모두 사실이라고 해도, 그 진정성에 대한 것은 인정하기 어렵다”고 했다.
그 이유로 첫째 방송의 형평성 문제를 들었다. MBC가 지난 2002년 1월(482회)부터 이번 2011년 9월 20일(918회)까지의 약 10년간 “PD수첩”을 통해 방영한 각 종교의 문제는 총 26건인데, 그 중에서 기독교는 9건, 불교 7건, 천주교 6건, 이단과 기타가 4건이다. 교회언론회는 “그 중에서 기독교의 9건은 모두 부정적 내용이다. 그러나 불교나 천주교에 대한 내용에서는 긍정적 내용이 3건이나 있다”며 “이 프로그램은 확실히 종교와 관련해서, 기독교를 비난하려는 의도가 그대로 드러난다”고 했다.
교회언론회는 또 둘째로 방송의 기독교 간섭, 셋째로 방송의 종교탄압 감행, 넷째로 방송의 집요한 교회 공격을 들었다.
교회언론회는 “기독교의 사회적 책임, 언론의 사회 감시 기능, 모두 중요하다”며 “그런데 제4부의 권력을 가진 방송언론이 작심하고 기독교만 공격하려 한다면, 오히려 우리 사회는 경직되고 말 것”이라고 경계했다.
교회언론회는 한국교회에 대해서도 “기독교의 진리 전파와 기독교적 선한 가치 실현을 위하여, 비판이 칭찬보다 낫다는 자세로 비판받는 자리에서 떨치고 일어나서 인정받는 자리로 나아갈 것”을 주문했다. 다음은 논평 전문.
MBC PD 수첩, ‘나는 아간은 아니다’ 20일 방영
자사의 허위 보도에 대한, 징계는 반발하면서
지난 2008년 4월 ‘미국산 쇠고기 과연 광우병에 안전한가?’라는 방송으로 국민들에게 큰 충격과 혼란을 불러일으키고, 지난 2일 대법원 판결에 따라 일부 내용에 오류가 있어, 이를 방송사가 사과하고, 20일 해당사자들에게 징계가 내려진, MBC PD 수첩이 20일 밤 기독교와 관련된 ‘나는 아간은 아니다’라는 제목으로 시사고발 프로그램을 방영하였다.
주요 내용은 여의도순복음교회와 제자교회의 재정 사용에 대한 부정적 내용이다. 이날 방송은 내부 고발자들을 전면에 내세워, 그 동안의 의혹과 소문으로 떠돌던 내용들을 보도하였다. 이 방송을 본 사람들은 ‘우울’하고 ‘착잡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교회 내 재정 사용에 대한 것은 물의와 갈등이 없어야 하며, 투명해야 되는 것은 당연하다. 기본적으로 교회 재정은 하나님께 드려진, 그래서 하나님의 기쁘신 뜻에 따라서만 사용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날 소개된 두 교회는 그 동안 대부분의 헌금을 선한 목적으로 사용하였으리라 생각하며, 일부 제기된 의혹에 대하여는 해명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이날 방송된 내용들을 보면, 과연 방송사가 주장하는 ‘정직한 목격자’로서 ‘진실’을 밝히고자 한 것인지는 의문이다. 즉 이날 제시한 내용들이 모두 사실이라고 해도, 그 진정성에 대한 것은 인정하기 어렵다.
첫째는 방송의 형평성 문제이다. MBC가 지난 2002년 1월(482회)부터 이번 2011년 9월 20일(918회)까지의 약 10년간 “PD 수첩”을 통해 방영한 각 종교의 문제는 총 26건이다. 그 중에서 9건을 기독교와 관련하여 방송하고 있다. 나머지는 불교 7건, 천주교 6건, 이단과 기타가 4건이다. 그 중에서 기독교의 9건은 모두 부정적 내용이다. 그러나 불교나 천주교에 대한 내용에서는 긍정적 내용이 3건이나 있다. 이 프로그램은 확실히 종교와 관련해서, 기독교를 비난하려는 의도가 그대로 드러난다.
둘째는 방송의 기독교 간섭이다. 교회 내부의 헌금사용은 바르게 사용해야 한다는 지적이 틀리지 않다. 그러나 한편으로 이것은 교회 내부적 문제이며, 만약에 이것에 문제가 있으면, 내부의 문제 제기와 함께 적절한 법적인 판단도 받을 수 있다. 아직 그런 단계까지 가지는 않았다.
그런데 방송은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다루지 않고 있다. 그것은 해마다 국민의 세금에서 종교계에 막대하게 지원하는 금액이 있다. 이 때 종종 횡령 사건도 발생한다. 그런데 왠일인지 방송이 이를 보도한 적은 없었다. 저항력이 약한 기독교만 만만히 보려는 방송 권력의 저의가 아닐까.
셋째는 방송이 종교탄압을 감행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에서 방송은 교회의 헌금 내역을 사회에 공개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는데, 왜 교회 내부의 헌금을 외부에 공개해야 하는가? 이는 투명성에 대한 요구를 넘어, 종교를 탄압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넷째는 방송이 교회를 집요하게 공격하고 있다. MBC는 지난 10년간 16번의 기독교 비판 방송을 하였다(PD수첩 9회, 2580 3회, 뉴스 후 4번) 그 중에서 여의도 순복음 교회와 관련된 문제만 수년 내에 세 번을 다루고 있다. 지난 2007년 3월 24일에 “뉴스 후”에서 또 2008년 2월 16일 역시 “뉴스 후”에서, 그리고 이번에 “PD 수첩”에서 다루고 있는 것이다. 그런가 하면 MBC는 2000년에도 이 교회 문제를 다룬 바 있다. 공영방송이 한 교회 문제를 이렇게 집요하게 다루는 것은 ‘교회 허물기’가 아닌가?
기독교의 사회적 책임, 언론의 사회 감시 기능, 모두 중요하다. 그런데 제4부의 권력을 가진 방송언론이 작심하고 기독교만 공격하려 한다면, 오히려 우리 사회는 경직되고 말 것이다. MBC는 매년 기독교 비판 관련 프로그램을 1~2개씩을 배치하고 있다. 이것은 기독교에 대한 건전한 비판을 넘어, 건전한 교회까지 고사(枯死)시키려는 것으로 보여 매우 우려된다.
균형 잡히고, 올바른 방송을 하려면, 기독교의 그림자만 붙잡지 말고, 실체를 보기 바란다. 그림자만 보고 모두 ‘검다’고 말하는 것은, 절대 다수의 교회들이 나름대로 하나님 앞에서 사회적 책임을 다 하려는 노력도 덮어버려, 편향이고 왜곡이다.
한국교회도 기독교의 진리전파와 기독교적 선한 가치 실현을 위하여, 비판이 칭찬보다 낫다는 자세로 비판받는 자리에서 떨치고 일어나서 인정받는 자리로 나아가기를 주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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