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의 첫째 주입니다. 우리 동네의 학교는 벌써 시작해서 아침 저녁으로 노란 버스가 아이들을 실어 나르는 모습을 보며 다시 공부를 시작하는 다음세대를 생각합니다. 집에 와 있다가 학업을 위해 떠나는 학생들, 특별히 새로운 곳에서 학업을 시작하게 되는 학생들, 그리고 이 시애틀지역에서 학교로 돌아가는 모든 학생들에게 하나님의 영이 함께 하셔서 가는 모든 곳마다 복의 통로로 살게 되길 기도합니다. 우리의 학생들 때문에 학교가 복을 받고, 그 지역이 믿음의 영토가 되기를 기도하며 보냅니다. 형제도 함께 기도하여 주십시오.

이번에 한국에 가서 느낀 것은 한국이 정말 많이 발전하였다는 것입니다. 전에 느꼈던 것은 돈은 풍성한데 그것에 대한 여유는 없었다는 것이었는데, 지금은 그 여유가 느껴지는 부분이 참 많이 있었습니다. 그 예의 하나가 바로 친절이었습니다. 사람들이 아주 많이 친절해졌습니다. 특별히 공공기관이 친절해졌습니다. 이번에 장인어른의 일 때문에 동사무소를 비롯한 많은 부서들을 찾아다니며 일을 보게 되었는데 제가 10여년 전에 느꼈던 서비스에 대한 생각과 이번에 느낀 친절은 하늘과 땅의 차이라 하겠습니다.

사람들은 그것이 인터넷 때문에 일어난 일이라고 합니다. 조금만 친절하지 않으면 바로 신고가 들아가고 그 부서가 들썩거리는 일이 일어나기 때문에 그런다고 합니다마는, 제가 보기에는 신고가 들어가기 때문에 두려움에 의한 친절이라기 보다는 나라가 발전하였기 때문에 오는 여유로움에서 오는 친절이라고도 보여집니다. 그리고 더 잘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발전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보여집니다.

또한 한국음식이 세계화 되어 질 것 같습니다. 음식이 얼마나 많이 발전하고 있는지, 똑같은 음식을 하지만 음식점마다 독특한 방법으로 음식을 만들고 경쟁하고 있었습니다. 맛있지 않고, 친절하지 않고, 청결하지 않으면 바로 경쟁에서 밀려나게 되어 있는 시스템에서 살아남기 위해 그들은 매일 새로워지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고, 다른 음식점보다 더 잘하기 위해 애쓰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더 맛있게 더 빠르게 더 독특하게 하여야만 내일도 살아 남을 수 있고, 그러한 경쟁을 통해 우리나라의 음식이 세계에서도 주목받는 날이 곧 올 것이라 생각됩니다.

우리의 삶도 사실은 이런한 경쟁의 일부입니다. 미국이라는 변화가 아주 늦은 땅에 살다 보니 인터넷이 느려도 그러려니, 배달이 늦어도, 기다리고 음식이 늦게 나와도 그냥 참고 살면서 그런 기다림에 익숙해 져 왔습니다. 그러다 보니 우리도 그렇게 다른 사람에게 해도 괜찮다고 생각하며 그런 생각에 길들여져 와 있지 않았나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교회의 고객은 믿지 않는 사람입니다. 그분들에 대해 교회는 어떻게 경쟁력을 가지고 계속 발전해야 하는가? 다른 종교와 무신론의 세상과 경쟁해서 살아남고 그 고객들이 교회로 오고, 계속 올 수 있게 하는 것, 그런 마음을 가지고 다시 교회를 바라보게 하였고, 많은 생각을 하게 한 한국 여행이었습니다. 자신의 끊임없는 발전과 교회의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는 형제와 제가 되기를 기도하며, 새로운 한 달을 시작합니다. 또한 학생들도 경쟁력있는 실력을 쌓게 되는 한 해가 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