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나라를 향해 나아가는 교회는 한 교회만 성장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 교회와 함께 성장해야 합니다.”

요즘 타코마 제일침례교회(담임 최성은 목사)에서는 M 52사역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 M52는 한 아이가 내어놓았던 오병이어가 수많은 사람을 먹이는 기적을 일으켰듯 우리의 작은 내어놓음과 섬김으로 일어나는 기적을 기대하는 프로젝트다.

지난 29일부터는 지역교회 목회자들과 미자립교회 목회자들이 타코마제일침례교회 새벽강단을 인도하며 교회와 동역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으며, 오는 9월 2일(금) 오후 7시에는 질병으로 고통 받는 어린이들의 치료비 마련을 위해 자선음악회를 개최한다. M52 프로젝트를 통해 약 5만 달러의 기금이 마련됐으며 이번 자선음악회에서 사랑을 전달받는 아이들은 총 14명으로 교회에서 7명, 공립학교나 사회복지기관에서 추천한 아이들이 7명이다.

M 52 사역은 '선한 사마리아인'에서 시작됐다. 2월 부임한 최 목사가 ‘크리스천이라면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 이외에 마땅히 해야 할 주변의 약한 자를 섬기는 일’에 대해 설교했을 때, 교인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M 52 사역을 위한 헌금은 3만 달러를 넘었고, 사역 팀에 들어온 자원봉사자만 30명이다. 올해 M 52 사역을 위한 목표 금액은 10만 달러이며, 모든 사역은 자원봉사자들을 통해 추진되고 있다.

사실 M 52 사역은 교회가 나아가는 ‘킹덤 프로젝트’가운데 하나다. ‘킹덤 프로젝트’는 단지 우리의 것을 나누는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한 움직임이다.

‘킹덤 프로젝트’는 ‘하나님 나라보다 교회가 먼저 있지 않다’는 최성은 목사의 지론에서 시작됐다. 건강한 교회가 성장하게 되어 있지만 하나님 나라의 확장은 한 교회만의 성장이 아니라 지역교회와 이 땅의 모든 교회의 동반 성장’이라는 것이다. 또한 최 목사는 개교회주의에 경종을 울리며 “교회가 나눌 것이 있으면 지속적으로 내 보내야 더욱 건강해질 수 있다”고 말한다.

“한 지역에서 한 교회가 대기업처럼 성장하고 중소교회가 무너지는 것은 하나님 나라 입장에서는 매우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물이 고이지 않고 계속 흘러야 하듯 교회 역시 세상과 이웃을 향해 흘려보내야 합니다. 또한 모든 교회의 주인이 하나님이심을 고백하며 눈에 보이지 않는 동역의 띠가 이뤄질 때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것입니다.”

▲타코마 제일침례교회 M52 사역 봉사자

미주한인 교회가운데 대형교회 목회자에 속하는 최 목사가 말하는 ‘하나님 나라 확장’은 목회자의 일반적인 멘트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해 모든 교회가 연합해야 한다'는 최 목사의 외침은 대형교회와 개척교회를 두루 경험한 목회 고백과도 같다.

매주 수요일 3-400명이 나오는 타코마제일침례교회 수요예배 스크린에는 지역의 두 교회 이름과 목회자 이름이 띄워진다. 모든 성도는 교회와 목회자를 위해 10분씩 중보기도를 한다. 이 역시 ‘킹덤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한편 교회는 이번 M 52 기간 후에도 타인종 및 소수인종 목회자들을 초청해 특별새벽기도를 개최할 예정이며, 내년에는 한국전 참전용사, 싱글맘, 입양아들을 위로하는 사역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