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허리케인 ‘아이린’이 27일 미국 동부 대륙을 강타한 후 현재까지 버지니아, 메릴랜드, DC에서 총 5명이 사망하고, 총 19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또 미 전역으로 총 400만 가구 전기 공급이 중단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허리케인 아이린 피해 사망자들은 대부분 거센 바람으로 인해 떨어지는 나무나 단단한 물체에 부딪혀 변을 당했다. DC 지역에서는 조지타운대가 있는 노스웨스트 지역을 중심으로 200그루 이상의 나무가 넘어져 집과 차를 덮쳤다.

버지니아에서는 80만 가구, 메릴랜드에서는 15만8천 가구 등 DC를 포함해 총 100만 가구가 정전을 겪었다.

메릴랜드 주에는 칼버트 클리프에 위치한 원자로가 거센 바람으로 중단되기도 했다.

28일 동부 시간 오전 6시 19분 경 뉴저지 리틀에그인렛 소재 해안가에 도착한 아이린은 정오를 조금 넘은 현재 뉴욕주를 지나가고 있다. 북상하며 허리케인이 아닌 열대성 폭풍으로 그 기세를 한 풀 꺾은 아이린이지만 여전히 최고 풍속 75마일의 강한 바람을 동반한 폭우로 동북부 시민들을 위협하고 있다.

바람이 거세지면서 뉴욕시 관계자는 총 3개의 다리의 운영을 일시 중단시켰다. 현재 락어웨이즈와 조지워싱턴브릿지 일부, 뉴저지로 진입하는 다리를 막은 상태이며, 브로드채널, 크로스베이베테랑스메모리얼브릿지, 마린파크웨이길홋지스메모리얼브릿지도 닫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