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에 살던 가수 이승철의 ‘딸(?)’이 한국을 찾았다.

케이블TV Mnet 슈퍼스타 K3에서 심사위원으로 변함없이 활동하고 있는 가수 이승철 씨가 봉사활동차 아프리카 차드를 방문했을 때 만나 일대일 결연후원을 약속한 8세 소녀 카디자가 17일 어머니와 함께 한국에 입국한 것.

카디자는 어렸을 때 눈에 난 작은 상처를 치료비가 없어 방치하다 실명 위기에 처했다. 이승철 씨는 차드를 방문했을 당시 직접 병원에 데려가서 검사를 받았다. 병원에서는 상태가 매우 심각해 두 눈을 적출해야 한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한다.

짓물러 이미 잘 보이지 않는 눈이지만 학교에 가는 게 소원이라던 카디자를 보며 안타까운 눈물을 흘렸던 이승철 씨는 카디자를 돕기로 약속했다. 카디자의 상태가 현지 의술로는 해결할 수 없음을 알고, 한국에서 안과 수술을 하기로 결정했다.

그는 굿네이버스를 통해 한국에서 카디자의 수술을 진행하기 위해 의료진 섭외와 입국 관련 사항들을 직접 챙기기도 했다. 5개월만에 카디자와 만나게 된 이승철 씨는 바쁜 스케줄에도 인천공항으로 직접 마중을 나갔다. 그는 카디자의 한국 일정 일체를 지원하고, 한국 나들이에도 함께할 예정이다. 카디자의 수술은 평소 이승철 씨가 관계하던 차병원에서 이뤄진다.

이와 함께 이 씨는 굿네이버스와 SBS 희망TV를 통해 故 박용하 씨가 건립한 아프리카 차드의 ‘요나스쿨’ 소식을 듣고, 희망학교 프로젝트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 씨는 가족들과 차드 현지를 방문한 자리에서 2억원을 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