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가정부로 일하고 있던 한 인도네시아인이 고용주를 살해한 혐의로 처형됐다. 이에 인도네시아 정부는 1일 자국민을 대상으로 사우디아라비아에 노동자 파견 금지명령을 내렸다. 기간은 미정.
인도네시아 정부는 1년간 정지가 계속되는 경우, 해외 송금 총액의 약 5퍼센트에 해당하는 3조 루피가 감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고용대책으로 중동 및 아시아 각국에 자국민 노동자 파견을 장려해 왔다. 사우디아라비아에는 2010년 약 23만명이 파견됐으며, 현재 1백여만명이 체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체류하면서 일하고 있는 인도네시아인 가정부들에 대한 급료 미지급 및 학대 문제는 이전부터 제기되어 왔다. 하지만 이번 처형 사건을 계기로 인도네시아 자국민들의 반발심이 최고조에 달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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