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장로교 총회는 1912년 창립됐고, 첫 해외 선교사 파송 역시 같은 해에 있었다. 때문에 내년인 2012년은 한국 장로교 총회 설립 100주년인 동시에 한국 장로교 선교사 파송 100주년이기도 하다.

이처럼 뜻깊은 2012년을 앞두고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측 총회세계선교회(이사장 하귀호 목사, 이하 GMS)가 8월 29일부터 9월 2일까지 경기도 안산동산교회(담임 김인중 목사)에서 ‘2011 세계선교대회’를 개최한다. 이는 2003년 이후 8년 만의 세계선교대회다.

예장 합동측은 현재 100개국에 2,133명의 선교사를 파송, 국내에서 첫번째이자 세계에서 美 남침례교에 이어 두번째의 선교사 파송 교단이다. GMS는 이번 대회를 기점으로 그 위상에 걸맞게 세계 교회와 함께하는 총회선교회로서의 역할을 감당하게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사장 하귀호 목사는 “우리 장로교단은 창립과 동시에 중국 산동성에 3명의 선교사(사병순, 김영훈, 박태로)를 파송했는데, 이는 유교의 본고장을 선교함으로써 당시 교회와 충돌을 일으켰던 유교의 문화를 극복해 보자는 의미였다”며 “태생적으로 선교지향적 교단이었기에 오늘날 하나님께서 축복하셔서 이처럼 놀라운 선교 결실을 거둘 수 있었다”고 평했다.

세계 각국의 선교사와 관련 사역자 및 교인들 총 3천여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대회에서는 각 지역별 선교 보고, 특별 공연, 초청강연, 선택특강, 선교축제, 국제씨름대회, 파송 및 결의의 시간, 선언문 발표 등이 계획돼 있다.

특히 주강사로는 스티브 더글라스(국제 CCC 총재)가 초청돼 ‘기독교의 흐름과 미래 대응’을 주제로 강연하고, 길자연 목사(왕성교회), 김인중 목사(안산동산교회), 오정현 목사(사랑의교회), 정필도 목사(수영로교회) 등도 강사로 나선다.

GMS는 이번 대회를 단순히 100주년을 기념하는 차원을 넘어, 선교의 양적·질적 비약을 도모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때문에 현재 각 지역별로 선교대회를 갖고 한껏 열기를 고취시키고 있다.

각 노회와 지역교회의 선교를 부흥시키고, 교단의 선교 현황을 일목요연하게 파악해 백서를 제작하며, 개혁주의 선교 사역 협력 체제를 구축하고, 본격적인 평신도 전문인 선교의 장을 열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준비위원장 김재호 목사는 “나와 우리 교회의 이름을 나타내려는 선교가 아니라, 선교의 사령관이신 예수님의 명령에 순종하는 차원에서 본 교단 설립 100주년 기념 ‘GMS 2011 세계선교대회’를 통해 마음과 지혜를 모아 다 함께할 때 세계 선교 제1의 나라와 교단이 되는 희망이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