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의 핫이슈도 역시 ‘무더위’다.

지금까지 무려 22명의 사망자를 낸 무더위는 습기까지 더해져 이번 주말 동부 연안을 비롯한 중부 지방을 달굴 것으로 기상청은 밝혔다.

미 국립기상청은 29개 주에 ‘폭염 주의보’와 볼티모어와 워싱턴 DC 북동부 지역을 비롯해 많은 도시들의 대기상태가 ‘건강에 해로운 수준’인 적색경보를 발령했다.

이번 주말로 가면서 동부 연안은 대부분 화씨 90~100도 사이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며, 뉴욕 북부지방과 뉴잉글랜드 북부지방은 이보다 조금 낮은 기온을 보이게 된다.

더위와 함께 메인 주 북쪽과 애틀랜틱 북부지역은 소나기와 태풍 소식도 있다. 기상청은 이번 무더위가 단지 더운 것이 아니라 습하기 때문에 체감 온도는 토요일까지 115도에 이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더위로 목축을 많이 하는 남부 지역도 가축 보호에 비상이 걸렸다. 오클라호마 주지사는 “지속적인 무더위로 가뭄이 악화되고 있으며, 동물들이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면서 “이들을 위해 가축들에게 먹이를 날라주는 상업용 차량의 제한 속도를 올릴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기상청 관계자들은 “이번 무더위를 가볍게 여기지 말라”고 강조하면서 “노약자들에게 계속되는 습한 더위는 치명적인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