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1시 30분 경 잘생긴 멋진 백인 두 남자가 주차장에서부터 이야기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걷고 있었다. 고요한 밤 거룩한 밤 사무실에 앉아 인터넷 삼매경에 빠진 사람은 읽는 것을 좋아한다. 두 사나이가 사무실 문에서 무슨 소리를 만들고 있음을 알았다. 신경이 곤두서면서 온몸의 감각은 사무실 문에 쏠려 있었다. 그들이 문을 강제로 열려고 한다. 안에서 호텔 락(Lock)이 되어있어서 문을 열어도 그들은 들어 올 수없는 구조다. 또 한 번 소리가 들린다. 그때 “I want to call the Police"라고 소리쳤더니.... 36계 도망을 치는 소리가 들렸다. 10분 후 골프채를 들고 사무실 밖을 나가 한 바퀴 돌며 사주경계에 나섰다. 밖은 봄바람이 불어오는 고요함 그대로였다. 침입자들이 빼어 놓은 사무실 정문 감시 카메라 선을 장갑을 끼지 않은 채 다시 연결하고 녹화 시스템(Stand Alone DVR)을 확인했다.

사무실 밖 좌우 적외선 카메라와 시스템은 어둠 컴컴한 밤 가운데서도 그들의 제 집같이 자연스럽게 들어 왔다가 들키고 줄행랑을 치는 나쁜 행동들을 하나도 빠짐없이 녹화하고 있었다. 사무실 문 위에 있는 실내 적외선 카메라는 미남 두남자의 모습을 너무나 정확히 잘 잡고 있었다. 그때야 이 게으른 사무실 주인 남자는 감시카메라 시스템을 LAN(로컬 유무선 라우터 영향권)과 WAN(인터넷)에 연결하는 네트워킹을 만든다. 시스템이 있는 방을 나와 아이폰에 앱스토어를 클릭하여 무료 ASee를 다운 받아 Name, LAN(예: 192.16.99.100)과 WAN IP Address(예: 141.159.190.255), Port(예: 500), ID, Password 등을 입력시키고 감시카메라에 비쳐진 내 모습을 보면서 사진을 찍는다(일부 앱에는 사진 찍는 기능이 있다). 그 한밤중에 잠자는 삼라만상들의 생명을 일으켜 세우며 잠을 깨우는 봄바람의 기를 느끼면서 말이다.

다시 사무실 방으로 들어와 노트북과 PC에 감시카메라 시스템 소프트웨어를 설치 연결하고 침입자들의 행동들이 담긴 녹화 데이터를 각 카메라마다 다운받았다. 다운받은 파일를 AVI 파일로 변환시켜서 누구나 손쉽게 윈도우 메디아 플레이어에서 볼 수 있게 하고 DVD에 구워 놓았다. 두 나쁜 남자의 사진을 크게 컬러 프린트하여 사무실 문에 붙혀 놓았다. 경찰관으로 근무하는 지인에게 문의 했더니 당장 신고하라고 했다. 여자 경찰관이 왔는데 “ 그 멋진 두남자가 문을 열려고 할때 911으로 전화를 했어야 한다”고 아쉬운 표정을 짓는다.

그러면서 “요즘 사무실 도둑들이 있다”고 침입자들이 만지고 나도 만진 “감시카메라와 선에 지문검사를 해도 괜찮은지” 승인의사를 물어 본다. 그리고 도망간 그 길을 담배꽁초, 떨어진 물건, 신발자국 등이 없는지 유심히 살펴본다. 여자 경찰관에게 “여기서 기다리지 말고, 침입자 CCTV 녹화를 DVD 구워서 경찰서에 갔다 준다”고 했다. 하루 지난뒤 “당신은 회사 주인인가, 생년월일을 알려달라는 감사 이매일을 받았다. 지인에게 연락했더니 백인 두남자의 사진을 받았다면서 신고자의 인적사항을 항상 묻고 기록한다고 한다.

그날 동이 트는 새벽에 아들보다도 나이 어린 권총강도에게 주차장에서 실컷 맞으면서도 호주머니에 들어 있는 몇 천불을 꼭꼭 숨기고 사수한 그분, 강원도 총각과 차안에서 그 현장을 목격 하고 911 신고는 하면서도 경적을 울리지 못한 그 얼어붙은 순간, 그 시간을 담담히 이야기 했던 여자분, 서울처녀가 생각이 났었다.

문의 : 703-966-3065 포토맥 컴퓨터, CCTV & POS Systems
주소 : 4209 Evergreen Lane, Annandale, VA 22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