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빈민을 대상으로 구제, 사회복지서비스, 선교사역을 애난데일을 중심으로 다섯 선교지에서 3년째 꾸준히 펼치고 있는 굿스푼의 2006년 결산과 사업 실적이 지난 2월 24일 이사회를 끝내고 공개됐다.

엄정한 감사를 마치고 통계로 정리해 본 굿스푼의 지난 한해는 하나님의 은혜로 가득하다. 일회성 봉사자 약 450명을 차치하고, 고정적으로 참여하여 사역을 도운 남녀노소 한인봉사자들이 줄잡아 138명. 그들이 연간 모아준 봉사의 시간이 4300시간이 넘는다. 굿스푼의 보배로운 봉사자들의 경력이 다채롭다.

매주 월요일이면 반나절을 수고하는 파월 비둘기부대 사령관을 지낸 80세 노부부, 도시빈민들의 영양과 입맛을 꽉 잡고 있는 시내 유수한 한인음식점 주방장 출신의 아줌마부대, 영어 ESL, 스페니쉬, 한글 강의를 맡아 봉사하는 다국적 언어 봉사자들....산더미처럼 쌓아진 쓰레기를 수거하고 뒷정리를 돕는 레오넬, 알레한드로 등 라티노 봉사자 20여명도 포함됐다. 굿스푼의 보물같은 자원봉사자들의 수고와 협력에 힘입어 2006년 한해동안 즐겁게 섬길 수 있었다.

결코 적지않은 총 52만 달러에 달하는 결산을 한인사회에 고마움으로 보고한다. 2005년 결산이 37만달러였던 것에 비하면 괄목상대한 성장이 아닐 수 없다. 이 모든 것이 가능 할 수 있었던 것은 굿스푼의 CEO 되시는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며 묵묵히 신임하며 기도와 물질로 후원해준 한인커뮤니티와 봉사자들의 섬김에 기인한다.

현금 20만 7천달러, 음식물, 생필품, 옷, 약품, 성경 등 31만 5천달러의 물품이 답지됐다. 개인 후원자 180명이 8만 3천달러, 워싱턴 지역의 33개 한인교회와 성도들이 3만 9천달러, 한국 대사관, 한인연합회를 비롯한 다양한 한인단체들, 세이프웨이와 지구촌마켓, 웰빙웰던 같은 대형 비즈니스들이 모아준 금품, 그리고 굴지의 한인 언론사� 湧�앞을 다투며 자세히 사역현장을 보도해준 사랑이 아름답고 풍성하게 영글었다.

애난데일, 컬모, 콜롬비아 헤이츠, 셜링턴, 랭글리 파크, 리치몬드 하이웨이 등 다섯군데의 15,450명의 라티노, 흑인, 아시안 도시빈민들이 감사로 그 열매들을 따서 먹으며 행복해 했다.

2007년도 사업계획과 실천 예산을 75만달러로 잡았다. 변함없이 빈민구제, 선교사업, 문화교류, 한.라티노 인종갈등 완화 등 창립초기부터 근간으로 삼고 있는 사역들은 계속 내실을 기하며 더 심도있게 진행될 사업이다.

금년에 역점을 두어 시행하려는 사업으로는 한인커뮤니티를 더 챙기고, 더 돌아보며 다양한 혜택을 돌려드리려고 한다. 이를 위해 선교 열정으로 헌신된 목회자와 전문 쇼셜워커를 확충해서 육체적, 사회적, 영적 아픔이 있는 곳이라면 어느곳이든지 차별을 두지않고 찾아가려고 한다.

또 한인과 불가분리의 관계에 있는 라티노, 아프리카 아메리칸, 아시안 도시빈민들의 상처받은 심령들을 주의 이름으로 싸매주고 따뜻한 손길로 잡아 주려고 한다. 년중 변함없이 한인타운 길 모퉁이에서 벌이고 있는 도시빈민선교에 더 많은 주의 은총이 가득하길 기대한다. 아울러 한인커뮤니티의 다양한 봉사자들의 참여도 염원한다.(도시빈민선교 & 재활용품 기증문의 : 703-622-2559 / 571-451-7178)

/글 김재억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