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절 아침, 정근모 총장이 “온 민족이 결단해 초일류 대한민국을 건설하자”고 제안했다. 1일 오전 9시 종교교회에서 열린 ‘삼일절 민족화합기도회’에서 정 총장은 초일류 국가 건설을 위해 정부, 기업, 국민이 각자 해야 할 역할을 제시했다.

초일류 국가가 되기 위해 갖추어야 할 것은 무엇인가. 정 총장은 먼저 “새로운 정치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했다. “여야는 국가분열을 조장하는 이념투쟁을 그치고, 실용적 화합의 정치풍토를 만들어야”하고, “기존 정치와 사회의 한을 해원시키는 미래지향적인 정치적 결단력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족 화합을 위해서는 “내외적 갈등요소가 근본적으로 청산되어야 한다”고 했다. 특히 경제적 측면에서 국가가 ‘개인이 가난으로부터 벗어나려고 할 때, 이를 충분히 지원해 줄 수 있는 방안’, ‘중소기업이 도산했을 때 재기할 수 있는 장치’, ‘노동자도 주식을 소유해 자본가의 역할도 할 수 있는 제도적 틀’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개인, 공동체의 역량 강화는 오직 교육에서만 가능하다”며 교육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유아들은 부모의 정성과 국가의 지원, 청소년들은 견문체험과 두뇌발달 훈련, 청년들은 심층전문교육, 장년층은 재교육·평생교육을 받도록 하고, 노년층은 쌓아온 경험과 지혜가 낭비되지 않게 사회에 쓰여지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또 “도덕적 국가건설이 이루어져야 한다”며 “생활 속에서 경우와 상식이 통해야 한다. 상식선에서 이루어진 모든 판단이 옳게 작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이날 정근모 총장이 제시한 초일류 대한민국 건설방안은 1. 새로운 정치환경 조성, 2. 도덕정치 구현, 3. 의식이 확장된 참교육, 4. 미래지향적 지식경제사회 구현, 5. 생명환경을 중시하는 사회구축, 6. 천재지변 일반재해에 대한 대비와 예측강화, 7. 국토의 균형있는 발전과 개발, 8. 과학기술력의 첨단화, 9. 최첨단 국방력 구축, 10. 평화와 번영을 제일로 하는 힘있는 외교, 11. 국민 대동화합을 위한 갈등청산, 12. 경우와 상식이 통하는 도덕적 국가건설, 총 12개로 구체화되어 제시됐다.

올해 20회를 맞는 민족화합기도회에서 정근모 총장이 특강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19년간 정 총장은 줄곧 사회자를 맡아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