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아침 뉴스에서 일본을 강타한 쓰나미를 보여주는 장면을 보았습니다. 참으로 자연 앞에 무기력한 인간의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한마디로 공포와 같습니다. 아비규환과 같은 비참하고 안타까운 광경을 봅니다. 영화에서나 나올법한 일들, 거대한 물이 집, 차량, 배, 논밭, 비행장등을 삽시간에 쓸어가는 광경은 한마디로 두려움 그 자체였습니다. 세계에서 나름대로 지진에 잘 대비된 일본이지만 거대한 쓰나미에 한 순간 무너지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인간의 연약함을 다시 한 번 보게 됩니다. 그 광경을 보면서 한분의 권사님 이야기가 생각납니다. “목사님, 저는 6.25때 정말 한순간에 무너지는 것을 보았고 깨달았습니다” 삶을 살아가며 앞날을 향하여 수많은 확신을 가진다 하더라도 그것이 그렇게 중요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 이유는 생명의 세계는 늘 움직이고 변화되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성도님, 수많은 재난들의 소식들이 곳곳에서 들려옵니다. 삶의 많은 염려와 불안들이 엄습합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는 주님의 말씀이 귓가에 들립니다. 우리는 금주에 사순절 첫째주일을 맞이하여 예배합니다. 사순절이란 한마디로 40일간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과 부활의 깊은 의미를 생각하고 참회의 시간을 갖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무슨 일을 시작하기 전에 기도하길 원하고 있습니다. 예수님도 십자가를 지시는 큰일을 하기 전 겟세마네 기도를 하셨습니다. 우리 안에서 겟세마네 기도가 있어야 합니다. 주님의 고난과 부활을 깊이 묵상하는 경건의 훈련들을 사순절에 행합시다. 기도는 한 시간의 기도이지만 승리의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만들어 줍니다. 어려운 일, 좋은 일들 모두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다음은 사순절동안 우리가 할 수 있는 생활입니다.

첫째, 기도하는 시간입니다. 개인기도를 통하여 영적생활의 최전방에 서게 합니다. 문제는 하나님 앞에 무릎 꿇고 기도하는 자기만의 시간을 갖는 것입니다. 둘째, 금식하는 시간입니다. 자신에게 맞는 금식을 계획합니다. 금식은 인간의 욕심과 욕구를 절제하는 훈련을 갖게 합니다. 고난주간에는 성도들 전체가 함께 ‘릴레이 금식’을 가지려고 계획합니다. 셋째, 참회하는 시간입니다. 자신 안에 가진 수많은 죄악들을 주 앞에 회개하는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넷째, 이웃을 향한 구제와 선행입니다. 우리가 만나는 모든 사람들에게 자기 나름대로 구제와 선행을 시행해야 합니다. 부활절 특별헌금을 계획할 때 구제와 선행을 위하여 준비하십시오. 마지막 다섯째, 고난(수난)에 동참하는 것입니다. 어찌 보면 가장 중요한 것인데 주의 고난에 참여함으로 구원에 반열에 들어가게 됩니다. 특별히 잃어버린 영혼을 한명이라도 전도하는 축복을 맛보시길 바랍니다. 사순절에 귀한 축복이 우리 예원교회 모든 성도들에게 넘치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