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클린한국학교(교장 이은애)가 지난 13일 이은애 교장 자택에 학부모들을 초청해 “식품과 식생활 습관이 어린이 성격형성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진행했다.

세미나에서 이은애 교장은 “편리하다는 이유로 무심히 아이들에게 가져다주는 식품이 어린이 성인병은 물론 성격 형성과 정신건강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했다.

이 교장은 “어린이의 건강은 태내에서부터 시작하며 어린이의 두뇌 발달과 성격 형성에 식품 섭취와 영양 관리가 큰 역할을 차지한다. 특히,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청소년 폭력과 비행 등 청소년기의 성격 형성 등에 미치는 영향은 정말 크다. 식품 영약학 및 의학계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유전인자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일반적으로 70%이상이 식품 섭취에 달렸다.”며 “자녀에게 물려줄 최고의 유산은 재산보다 건강한 육체와 정신”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 교장은 “그런 의미에서 자녀들에게 균형잡힌 영양섭취와 활동으로 적정체중과 체형을 유지하게 해 주는 것은 부모들이 자녀에게 베풀 수 있는 최선의 선물이라고 생각한다. 이와함께 부모 스스로도 건강한 생활 습관을 실천하여 자녀들에게 보여 주는 ‘실천적 교육’을 강조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세미나 이후에는 학부모들과 함께 간담회를 진행했다.

참석자들은 미국이라는 문화적 환경 속에 살고 있는 어린이들에게 한글교육이 하나의 다른 언어를 배우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한국인으로서 정체성 확립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데 모두 동감을 표시하고, 앞으로도 세미나 등 유익한 정보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은애 교장은 학부모들에게 ‘이민 2세대 정체성 확립 과정 연구’ 학술 연구 자료를 인용해 다른 문화권 속에 사는 어린이들이 초기에는 정체성 유실 및 정체성 혼미 과정을 거쳐서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쯤이면 한국 노래를 부르는 등 드디어 자기 정체성 찾기에 나선다고 말했다.

이 교장은 “이 때를 대비해서 부모들이 자녀들이 어릴 때 한국어 교육을 시키는 것이 훗날 정체성 확립에 큰 도움을 준다”고 강조하고, “코리안 어메리칸으로서 한국말을 못하면 취직하기도 힘들기 때문에 SAT2(선택과목)에서 제2외국어로 한국어를 선택해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며, 또한, 두 문화를 잘 알아야 된다.”고 조언했다.

간담회 이후에는 이은애 교장이 손수 마련한 음식과 참석 부모들이 가져 온 후식을 나누며 자녀교육 특히 이민 생활에서의 자녀교육의 문제점에 대한 방안들을 나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