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지역여선교회연합회(회장 김정숙)가 3월 16일 저녁 8시 필그림교회(담임 손형식 목사)에서 세계기도일 예배를 드린다. 이 날 설교는 손형식 목사가 전하기로 했으며, 워싱턴지역여선교회연합회 중창단이 아름다운 화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에 워싱턴지역여선교회연합회는 3월 13일 준비모임을 갖고 예배의 제반사항을 점검했다.

김정숙 회장은 “워싱턴 지역에서는 여선교회연합회 주최로 20여 년 전에 기도일 행사가 시작됐다”며 “남녀노소 모든 분들이 참석해 한 마음으로 세계 평화와 복음화를 위해 기도하자”고 당부했다.

올해로 124주년을 맞이하는 세계기도일은 매년 특정국 나라의 기독 여성들이 기도문을 작성해 180여 개국 언어로 번역, 한마음으로 한날한시에 초교파적으로 세계 평화와 복음화를 위해 예배를 드리는 날이다.

올해로 미주 한인기독여성들이 세계기도일 예배에 참여한 것은 32년이 되며 한인 여성들이 독립해 예배를 드린지는 27년이 됐다.

올해는 지난 해 대지진으로 700명 이상이 사망했던 남미 칠레의 여성들이 “우리, 가진 것을 나눌 때”라는 주제로 예배문을 작성했다.

1887년 다윈 제임스 여사(미국장로교 국내선교부의장)가 당시 유럽, 아시아 등지에서 미국으로 유입된 이민자들을 위해 기도하는 날을 정한 데서 유래된 세계기도일은 현재 180개국에서 지키고 있다.

한국의 경우는 1922년 만국부인회가 중심이 되어 세계기도일에 참여했으며 1930년에는 외국에선 처음으로 한국 여성인 김활란 박사에 의해 “예수만 바라보며”라는 기도문이 작성되어 번역, 사용됐다. 1941년에는 “새 하늘 새 땅에 도래 기원”이라는 주제로 양국 부인 기도회를 하다 일제에 의해 602명이 체포되는 일도 있었다.

그 후 1963년 “이기는 힘”, 1997년 “씨가 자라서 나무가 되듯이”라는 주제로 한국 여성들이 기도문을 작성해 세계가 함께 예배를 드렸다. 미주에서는 한인교회여성연합회를 중심으로 1979년부터 세계기도일을 지키고 있으며 현재 전 미주 70여개 지역에서 기도회가 열리고 있다.

문의 : 703-975-6690(김정숙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