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선교에 일생을 바치기로 작정한 영국 청년이 있다. 그는 현재 영국 웨일즈대학(University of Wales)에서 영국 웨일즈 역사를 가르치며 박사과정을 마무리 하고 있는 휴 토머스(Huw Thomas).

그는 독실한 기독교 가정에서 태어났다. 하지만 진정으로 예수님을 영접하게 된 사건은 그가 16살 되던 해에 일어난다. 그는 미국플로리다에서 단기선교를 위해 영국을 찾은 선교사들로부터 처음으로 예수님에 대해 듣게 된다. 그는 그때의 감격을 이렇게 표현했다.

“마치 베일이 벗겨지는 것처럼 예수님을 진정으로 알게 된 자리였다. 그들을 통해 죄의 본질과 구원의 필요성, 진정한 회개와 하나님의 용서와 사랑에 대해 깊이 깨닫게 되었다.”

그는 복음의 진정한 의미를 알게 된 이후 그 사랑을 더 깊이 체험하기 원했다. 그래서 그는 하나님의 뜻과 부르심에 합당한 순종의 삶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 나가기 시작한다.

그러던 중 이 시대 핍박 받고 있는 하나님의 백성들을 위해 기도하기 시작했고 특별히 북한에 대한 간절한 마음을 강하게 주셨다고 한다. 2년 전 그는 우연히 한 웹사이트를 통해 북한정부사이트에 들어가 보게 된다.

그는 그 사이트를 통해 북한에 대해 조금씩 알게 되면서 북한 김정일 우상화 정책 속에 고통 받고 있는 영혼들의 신음소리를 느끼게 되었다. 그는 북한에 대한 더 깊은 정보와 북한을 돕기 위한 방법을 찾기 시작했다.

그렇게 기도하고 찾던 중 작년 1월 인터넷에서 미국 뉴저지에서 북한선교학교가 개최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북한선교학교 참가를 놓고 기도하는데 하나님께서 ‘네가 북한선교를 위해 헌신의 각오가 있다면 가고 단순한 관심에 지나지 않는다면 가지 말라’고 하시는 것 같았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그는 결국 헌신의 각오를 가지고 북한선교학교에 참가하게 된다. 그는 북한선교학교를 통해 그 동안의 갈증이 해소되는 듯한 시원함을 느꼈다고 한다. 북한의 주체사상과 북한사회를 지배하고 있는 세계관, 또한 한국인이 아닌 외국인으로써의 북한선교 접근방법 등에 대해서 배우게 되었다. 그는 막연했던 북한선교에 대한 구체적 윤곽이 드러난 자리였다고 그때의 감격을 밝혔다.

그는 북한선교학교를 통해 북한 다음세대를 위한 교육에 관심이 많아졌다. 북한의 잘못된 사상과 세계관에 오염돼 있는 이들을 변화 시켜낼 수 있는 것은 오로지 교육밖에 없다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근래에 북한에서 영어를 가르치는 교사가 되고 싶다는 휴는 그 일만 상상하면 지금도 가슴이 벅차 오른다고 한다. 하지만 아직 준비단계이고 기도의 제목일 뿐이다. 그 일을 이루시고 진행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시기에 전적으로 맡기고 기도 중에 있다고 한다.

“지금 내 상황에서 북한선교를 위해 할 수 있는 것이 기도 외에 아무것도 없지만 하나님께서 나를 통해 하실 일들에 대해 계속해서 기도하고 찾고 있는 중이다.”

그는 마지막으로 “흑암 가운데 있는 북한땅에 여전히 관여하시고 운행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느끼고 그 사랑에 감사 드린다. 한국은 지난 100년 동안 기독교적으로 놀라운 성장을 이룩했다. 이제 남한뿐 아니라 북한땅이 다시 일어나 세계선교를 위해 크게 쓰임 받는 한민족이 되길 바란다. 또한 북한이 다시 옛‘동방의 예루살렘’의 명성을 회복하길 기도하며 소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