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비전은 주일예배 대행진을 통해 교회들을 방문해 월드비전 사역 소개와 결연아동 후원자들을 모집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5일(주일) 버지니아 한인침례교회(담임 양승원 목사)서 월드비전 주일예배가 드려졌다.

이날 양승원 목사는 월드비전 설명에 앞서 오병이어 말씀을 본문으로 설교를 전하며 "불쌍히 여기는 마음을 가지고 그들을 책임져야겠다는 의식을 갖는 순간이 기적의 순간이다. 또 2번째로 우리가 가진 것을 주님께 드리면 기적이 나타난다"고 설명한다. 양 목사는 "우리가 2끼만 금식해도 고통 가운데 있는 애들을 도울 수 있다. 물이 없는 곳에 우물을 팔 수 있다"며 "월드비전을 통해 한 영혼을 돕고, 세상을 돕자. 오늘날 같은 정보화 시대에는 관심 가진 모든 이들이 이웃이다. 하나님은 기적의 현장에서 우리가 기적을 베풀기를 원하신다"고 강조했다.

이어 강단에 선 코리아데스크 박준서 본부장은 월드비전의 구체적 사역에 앞서 2월 9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됐던 우간다 비전트립에 대해 보고했다.

"우간다는 아직 전쟁 중이라 많은 이들이 난민 캠프에서 살고 있습니다. 7명이 함께 현장방문을 했는데, 도착한지 3일째 되는 날 우리 일행은 난민 캠프에 가게 됐는데, 4평 남짓한 공간에서 10-12명이 살아가고 있는 모습을 보며 정말 가슴아파했습니다. 이후 호텔로 돌아와 식사를 하며 시애틀의 한 목사님이 기도를 하는데 한참 있다가 '그래도 다행인 것은 굶주리고 헐벗은 가운데 그들이 하나님을 믿고 있다는 것입니다'라고 기도하셨는데 정말 찾고 또 찾은 감사기도였습니다.

우간다는 67%가 크리스천들입니다. 그 아이들이 월드비전을 통해 교회를 다니고 하나님을 붙들고 가고 있습니다. 우리는 미국에서 잘 먹고 잘 살지만, 예수 그리스도를 모른 채 죽어가고 있는 이들이 많은데 그들은 비록 헐벗고 굶주리지만 예수님을 믿어서 감사합니다. 여러분은 축복 받은 이 중에서 정말 축복받았습니다. 3끼 걱정하지 않고, 자녀들 학교 다니는가 걱정하지 않고, 건강하며 예수님도 믿고 있으니 세상에서 가장 축복받은 사람입니다"


박 본부장은 이후 월드비전에 대해 소개하며 "월드비전은 한국 전쟁 시기 고아들과 과부들을 위해 한경직 목사님과 밥 피얼스 목사님이 만든 단체다"며 "이제는 세계 100여 개국의 어린이들을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여기서 태어난 이들은 피자를 먹으며 다이어트를 하는데, 저 아이들을 공복을 해결하고자 돌을 얹고 잠을 잔다"며 "전능하신 하나님이 그들을 구제할 수 있으나, 하나님은 우리가 그들에게 손을 내밀기를 요구하신다. 여러분이 후원하는 1달러가 기아 현장에서는 오병이어의 기적으로 바뀐다"며 귀한 일에 동참하기를 호소했다.

또한 김혜자 권사의 아프리카 방문 영상을 통해 어린이들의 실태를 눈으로 확인하고 느끼는 시간도 마련됐다. 김 권사는 "손은 서로를 밀어줄 수도 있지만, 고통에 서 있을 때 내밀어 줄 수도 있다"며 이들을 위해 내미는 손길이 되어주기를 강조했다.

한편 최근에 선교지를 방문했다는 고운나 집사는 "30불로 무엇을 하겠나 생각했는데, 현장에서 보니 큰 힘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러나 나중에 후원해야지 하다가 오늘에서야 결연아동을 후원하게 됐다"며 "남편에게도 딸에게도 후원을 요구해야겠다. 대학을 졸업한 딸도 월드비전에서 일하고 싶어 한다"고 밝혔다.

이날 갑작스러운 폭설로 말미암아 많은 이들이 예배에 참석하지 못했으나 70여명이 결식아동 후원을 결심했다.

월드비전 주일예배 대행진에 대한 참여 문의는 1-866--육이오-1950 또는 213-268-6630(서부 이우천 목사), 917-287-9396(동부 위화조 총무)로 하면 된다.

▲지난 2월 25일(주일) 버지니아 한인침례교회는 월드비전 주일로 예배를 드렸다.

▲2부 예배시 찬양하는 성도들

▲양승원 담임목사

▲찬양하고 있는 성도들

▲2부 예배시 찬양하는 성도들

▲월드비전 코리아 데스크 박준서 본부장(좌)과 워싱턴지역 배인덕 운영위원장(우)

▲이날 예배는 주일학생들도 함께했다.

▲기도하는 어린이들

▲가브리엘 성가대는 '기쁨의 약속'이란 곡을 합창했다.

▲설교를 전하고 있는 양승원 목사

▲양승원 목사의 설교 후 굶주린 어린아이들을 생각하며 간절히 기도하는 성도들

▲월드비전 코리아 데스크 박준서 본부장은 월드비전의 사역과 전세계 얼마나 많은 어린이들이 기아로 굶주리고 있는지 설명하며, 후원에 적극 동참할 것을 호소했다.

▲박 본부장이 사역소개를 마친 뒤 기도하고 있다.

▲월드비전 결연아동 후원 약정서를 살펴보고 있는 성도들

▲성도들이 월드비전 결연아동 후원 약정서를 살펴보고 있다.

▲성도들이 월드비전 결연아동 후원 약정서를 살펴보고 있다

▲성도들이 월드비전 결연아동 후원 약정서를 살펴보고 있다

▲후원서를 작성하고 있는 성도들

▲이날 갑작스러운 폭설로 성도들이 발이 묶여 많은 이들이 예배에 참석하지는 못했지만, 예배에 참석했던 대다수가 결연아동 후원을 약정했다. 사진은 눈이 쌓인 버지니아한인침례교회의 전경 ⓒ버지니아한인침례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