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준민 목사의 '뿌리 깊은 영성'에서 "하나님은 꽃 같은 인기를 위해 우리를 부르신 것이 아니라 생명력 있는 인격의 열매를 맺게 하기 위해 부르셨다"고 말했습니다.

그러고보니 하나님은 우리에게 꽃이 되라는 말씀은 하지 않으시고 "열매를 맺으라"고 하셨습니다.

꽃은 화려합니다. 그러나 화려함의 끝은 나락으로 떨어집니다. 아름다움이 잠깐인것만큼 시들어 떨어지는 것도 잠깐입니다.

여성의 아름다움을 꽃으로 비유합니다. 그러나 아름다움만큼 중년이후의 고통은 남성보다 더 큼을 봅니다. 그러기에 중년부터는 남자의 따스한 말 한마디가 생명을 살릴 수 있습니다.

감사한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꽃처럼 화려한 인생을 살라"고 말씀하신 것이 아니라, "과실을 많이 맺으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예수님도 우리를 부르신 이유가 꽃처럼 화려한 인생을 살라고, 명예를 위해 살라고 부르신 것이 아니라, 열매를 맺게 하기 위해 부르셨다는 것입니다.

씨앗 속에 감추어진 수많은 나무들과 열매를 보면, 그 작은 씨를 통해 꽃이 피고 열매를 맺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작은 사랑의 씨앗이 심겨져 있으면 성령께서 키우셔서 꽃을 피우고 이어서 열매를 맺게 하십니다.

꽃의 목적은 결국 열매를 맺게하기 위한 과정입니다. 잠깐의 아름다움이 의미가 있는 것은 열매를 위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화려함만을 남기고자 하면 그 본래 목적을 잃을 뿐 아니라, 시들어가는 자신을 보며 절망할 수 있습니다. 꽃은 잠시의 아름다움과 감동을 선사하지만 열매는 맛과 생명을 유지할 수 있는 영양분을 공급해 줍니다.

우리가 맺은 성령의 열매를 통하여 주변 사람은 인생의 맛과 생명을 공급받을 것입니다. 꽃은 인기요 성공과 같지만 열매는 인격과 같은 것입니다. 그것은 곧 '섬김'입니다.

나무가 자신의 열매를 먹지 않듯이 우리가 맺은 성령의 열매를 사랑하는 가족과 이웃에게 나눠드리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사랑하는 형님이 50 줄을 들어가면서 보낸 글 중에 "인생의 2/3 가 지나갔으니 남은 1/3을 어떻게 만들어가야 할 지를 생각하게 된다"는 말에 기도하며 묵상한 글입니다. 하나님과 함께 남은 인생을 의미있고 행복하게 꾸려가는 삶이 되시길 간절히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