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이 설립한 침례교회로서는 미주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는 워싱톤한인침례교회가 3월 6일 제9대 담임목사로 부임한 정영길 목사의 취임예배를 드렸다. 정영길 목사는 지난 해 9월 말 워싱톤한인침례교회 사무총회에서 담임 목사로 결정됐으며, 12월 초에 부임했다.

올 해 창립 55주년을 맞는 워싱톤한인침례교회는 1956년 5월 6일 김창순 박사가 서울의 한국침례회 진흥본부의 후원을 받아 DC에 설립해 ‘제일한인침례교회’라는 이름으로 시작했으며, 당시 뉴욕 유니온 신학교에서 수학 중이던 강원용 목사가 주말마다 워싱턴을 방문해 말씀을 전했었다.

취임예배는 김순일 목사(Baptist Convention of DE/MD)의 사회, 조성길 집사의 환영사, 이홍 목사(수도침례교회협의회 회장)의 기도, 지구촌교회 찬양대의 특별찬양, 박인화 목사(달라스 뉴송교회)의 설교, 이강희 목사(메릴랜드침례교 지방회장)의 봉헌기도, 그레이스커뮤니티교회의 특송, 론 블랭큰십 목사(Montgomery Baptist Association)의 축사, 김만풍 목사(지구촌교회)의 서약식 및 권면, 토니 정 목사(그레이스커뮤니티교회)와 박우원 목사(한우리교회)의 축사, 정영길 목사의 답사, 박태환 목사의 축도 순으로 진행됐다.

박인화 목사는 창세기 35장 16-21절을 본문으로 “영광을 위한 선택”이란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박 목사는 “야곱은 그가 사랑했던 아내 라헬이 산고로 죽었을 때 3가지를 선택했다. 첫째는 아내가 난산 중에 낳은 아이의 이름을 슬픔과 고난을 의미하는 ‘베노니’가 아닌 ‘내 오른손의 아들, 영광의 아들’을 뜻하는 ‘벤자민’으로 지어 얻은 것에 초점을 맞추었다. 둘째는 라헬을 땅에 장사지냄으로서 슬프고 안타까운 과거를 땅에 묻고 잊었다. 셋째는 새로운 미래를 위해 다시금 길을 떠난 것이다.”며 “워싱톤한인침례교회가 과거의 힘들었던 기억들은 잊고 새로운 미래를 향해 힘차게 나아갈 것”을 축원했다.

워싱톤한인침례교회의 영어교회인 그레이스커뮤티니교회의 토니 정 목사는 “훌륭한 목회자는 먼저 ‘좋은 사람(good man)’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난 몇 달 동안 정 목사님의 아들과 딸, 사모님 등과 대화하면서 참으로 좋은 가정을 이루고 있음을 보게 됐다”며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말했다.

정영길 목사가 부사역자로 사역했던 뉴송교회에서도 많은 성도들이 영상으로 축하의 메시지를 보냈다.

정영길 목사는 답사에서 “’거룩한 스승’이라는 책에 ‘우리가 하는 일의 85%는 누구나 다 할 수 있는 일이고, 나머지 10%는 훈련을 받으면 할 수 있는 일이다. 그리고 나머지 5%는 당신이 아니면 할 수 없는 독특한 일이다. 이 일이야말로 세상을 바꾸고 삶을 바꾸는 일이다’라는 구절이 있다”며 “우리는 워싱톤한인침례교회만이 할 수 있는 이 5%에 집중할 것이다. 이를 통해 이 지역의 영혼을 구원하고 이 땅을 변화시켜 복음화하는 일에 전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워싱톤한인침례교회>
주소 : 310 Randolph Road. Silver Spring, MD 20904
문의 : 301-622-5375(교회), 301-460-3890(정영길 목사)

▲이홍 목사.

▲지구촌교회 찬양대.

▲김순일 목사.

▲그레이스 커뮤니티 교회.

▲이강희 목사.

▲Rev. Ron Blankenship.

▲김만풍 목사.

▲Rev. Tony Chung.

▲박우원 목사.

▲성도들의 선물 증정.

▲박태환 목사.

▲신선상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