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철호 선교사는 22일에 뉴비전교회에서 열린 미션퍼스펙티브 과정에서 6과 역사적 관점에 대해 설명하면서 "지난 2, 300년간 기독교가 전세계적으로 확산됐다. 복음 확산속도는 항상 동일하지 않았다. 지금은 복음전파가 매우 빠른 속도로 움직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1600년대까지 기독교는 서구유럽 안에 머물러 있었다. 동쪽에 있는 무슬림 세력으로 인해 더 이상 복음이 막히고 확산되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나, 항해술의 발달로 모든 대륙에 복음이 열리기 시작했다"며 1600년대 지리적인 한계점을 극복하게 된 중요요인으로 항해술을 강조했다.

한철호 선교사는 "항해시대가 열리면서 선교의 주도권을 먼저 잡은 곳은 개신교가 아닌 로마카톨릭이었으며, 당시 예수회를 통해 각 아시아, 남미 각 대륙에 선교가 진행됐다. 개신교는 여러가지 이유로 뒤늦게 선교시대가 열리게 됐다. 1600년경부터 모라비안의 선교의 등장부터 선교에 관심을 갖고 1700년경부터 본격적으로 복음을 전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랄프 윈터 박사는 2000년을 400년간씩 나누어 선교시대를 나눴다. 기원후 그리스로마시대, 야만인선교시대, 바이킹 선교시대 등으로 설명했다. 이렇게 시작된 선교역사는 인간의 자발적인 요인보다 어떻게보면 역사적 환경에 의해 비자발적 요인에 의해 진행된 경우가 많았다. 하나님이 직접 선교하고 있으시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0년-400년

그리스 로마제국은 당시 세계를 하나의 언어인 헬라어, 하나의 문화권으로 통일했다. 또한 이미 유대인이 당시 전 유럽지역에 광범위하게 퍼져있었다. 선교는 이런 거대한 하나의 문화권과 유대인 디아스포라를 통해 빠르게 복음화됐다. 아브라함도 디아스포라이다. 현재 디아스포라가 많이 흩어진 민족이 중국, 인도 등이며, 한국도 이에 포함된다.

로마는 기독교가 국교화되기 이전인 350년경에 이미 전 국민의 56.5%가 기독교인이 됐다. 당시 로마 전역에 기독교의 사회적 영향력이 얼마나 강력히 미치고 있었는지 알 수 있다. 소유를 나눠주고 정부의 권력을 인정하고 법을 지키고 죽음앞에 초연한 모습을 보면서 비기독교인들이 관심갖기 시작했다. 역사적으로 보면 핍박받언 기독교는 사회적으로 윤리적으로 건강하게 했다. 그러나, 기독교가 국교화되면서 로마는 반대로 타락하기 시작해 곧 멸망했다.

400년-800년

중부유럽이 로마를 공격함으로 이중에 기독교인 포로들이 잡혀가면서 복음을 전하게 된다. 대다수 기독교인이 자발적으로 복음을 전했다기보다는 역사를 움직이시는 하나님의 개입으로 인해서 선교가 이뤄졌다.

800년-1200년

바이킹의 침략으로 복음은 중부유럽에 머물지 않고 다시 북부유럽으로 확장을 계속하게 된다. 이 역시 하나님께서 역사를 움직이고 사용하신 경우이다.

1200-1600년

하나님의 방식이 아닌 인간의 계획과 방식으로 복음화한다는 계획은 오히려 악영향을 가져오기도 했다. 당시 서유럽 기독교와 국가들이 하나가 돼서 움직였던 십자군 원정이 대표적 예이다. 십자군 원정으로 이슬람선교는 대실패로 끝났고, 동시에 기독교에 대한 증오심을 남기면서 동방 기독교의 쇠퇴를 가져왔다. 이후, 동방 기독교는 더이상 중동지역에 뿌리 내리지 못하고 러시아로 밀려나게 된다.


한철호 선교사는 이날 강의하면서 "역사는 관점에 따라 다르게 해석된다"며 "역사를 이해하는 방법은 하나님의 관점으로 해석돼야하고 성경적 관점에 기초해야한다. 하나님 역사의 연속성을 붙잡고 가야한다. 역사의 시작과 끝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한다. 역사의 끝을 알고 가는 사람과 알지 못하는 사람은 큰 차이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