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의 존 쿠프르 대통령이 자국민들에게 헌신적으로 봉사하고 있는 선교단체 머시쉽(Mercy Ship)의 활동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머시쉽은 초교파 국제 선교단체로 1973년 선박 ‘아나스타시스’를 구입해 이를 수술실과 입원실을 갖춘 병원 선박으로 개조했으며 서부 아프리카를 대상으로 선교 중이다. 현재 1천여명의 자원 봉사자들이 헌신하고 있으며 이들은 지난 9개월동안 수천명의 가나 국민들을 대상으로 정형외과 및 얼굴 기형 성형, 치과 진료를 무료로 실시했다. 또한 지역 내 건강 센터와 학교 교실의 증축, 관개 수로 및 우물 공사, 빈민층 여성의 소규모창업 후원 및 농업 교육 실시, 에이즈와 위생에 관한 의료 세미나 활동 등도 벌여왔다.

쿠프르 대통령은 가나 테마항에 정박한 ‘아나스타시스’에서 연설하며 “여러분(머시쉽의 자원봉사자들)이 하나님의 도구임을 확신한다”고 밝히며 “가나는 여러분의 선행에 대해 감사하고 있으며, 이 일을 계속해 주기를 기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향후 머시쉽의 ‘아나스타시스’는 오랫동안 내전을 겪었던 서부 아프리카 라이베리아에서 9개월간 봉사할 예정이다.

이 선교 단체는 서부 아프리카를 대상으로 한 ‘아나스타시스’뿐만 아니라 중남미에서는 ‘카리비안 머시’라는 병원 선박을 운영하고 있다. ‘아프리카 머시’가 현재 영국에서 병원 선박으로 개조 중이고 아시아에서 활동할 수 있는 병원 선박도 구입할 예정이다. 세계 16개국에 사무실을 두고 있으며 한국에 있는 아시아 사무실은 1997년 10월에 문을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