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폐기 주장으로 교계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김용옥 교수에 대해 오정현 목사가 “마귀와 같은 행위”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오정현 목사는 25일 사랑의교회 주일예배 설교에서 “도올 김용옥 씨가 얼마나 이상한 소리를 하는지 제가 핍박하기로 마음먹었다”며 “‘구약은 필요없다. 아브라함은 설화다’ 같은 주장은 (도올 스스로) 미혹된 것이며 또한 사람들을 미혹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는 “(성도들은) 이런 잘못된 진리로부터 돌아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 목사는 지난 18일 설교에서도 구약 폐기를 주장한 김 교수에 대해 “정신 나갔다”고 비판한 바 있다. 그는 당시 설교에서 “구약시대 때부터 깊은 세계가 있는데, 그것은 기도를 들으시는 주(主)다. 도올이 목숨을 건 기도를 해 본 적이 있겠느냐”고 반문한 뒤 “그런데 함부로 구약이 필요 없다고 주장한다”며 혀를 찼다.

오 목사는 25일 설교에서 “아이들이 이런 거짓된 진리에 미혹 당하지 않게 하기 위해 주일학교 교육에 투자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현재 한국 교회에 청소년들이 떠나가고 있어 장래가 암담하다”고 우려했으며, “어렸을 때부터 아이들에게 복음을 전해서 죄악과 싸워 나갈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했다.

오 목사는 “사랑의교회 주일학교와 청소년 사역을 잘하고 있지만 지금보다도 최소한 두 배 이상은 모여야 한다”면서 “사랑의교회 주일학교 교육은 북한의 김일성 주체사상 교육보다 나아야 된다고 생각한다. 교회가 이에 투자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