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비극은 자기 합리화, 자기 착각, 영적 무지, 무관심에 있다. 실없는 사람은 남 장기 뜨는데 훈수하는 사람들일 것이다. 교회는 교양인을 만드는 곳이 아니다. 하나님의 사람을 만드는 곳이다. 바울의 고민은 세상 것을 깨트리지 못 하는데 있었고 나의 고민은 세상 것을 더 많이 잡지 못하는데 있다.

콩을 먹고 사는 비둘기는 까마귀가 먹는 썩은 고기를 탐내지 않는다. 풀을 뜯어 먹고 사는 양이나 염소는 맹수의 피나는 살 고기를 절대 탐내질 않는다.

오늘 교인들은 양이라 비유하셨고 1주일에 한 번씩 교회 와서 철학자의 이야기나 도덕학자의 원리를 들으면 양들은 다 죽는다. 교인들의 생명의 양식은 하나님의 말씀을 뜯어 먹어야 산다. 강대상에서 사람을 웃겼다고 은혜 받았다고 한다면 큰일이다. 배우들도, 코미디언들도 웃기고 울리기도 잘한다. 인격이 투영된 설교가 가치 있는 것이다. 숫자가 강요되는 시대에 목회자들은 고달프다. 성공적 가치관은 숫자에 얽매이지 않는다. 예수님도 99마리 양을 제껴 놓고 1마리 앓은 양을 찾아 나섰다. 이러므로 교회와 목회자는 하나님의 바른 뜻을 이해하면서 사역하셔야 될 것이다.

중동의 제일 큰 나라 이집트는 수천년 동안 성경 역사 속에 하나님을 대적하던 민족으로 이어온 역사였다. 특히 지난 30년간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이 권좌에서 독재를 해왔으나 민주 시민의 궐기로 19일째 날 쫓겨 나서 헬리콥터를 타고 남쪽 어느 휴양지로 떠났다는 소식이다. 민주 시민들은 메카 타흐라흐(해방)광장에서 18일 동안 민주주의를 열망하며 함성을 지르던 시민들이 드디어 승리하고 30년간 대통령이 되기 위하여 독재자로 철권을 휘둘렸으나 결국은 물거품처럼 살아져버렸다.

제가 어릴 때 어른들의 제일 많은 질문은 너는 커서 앞으로 무엇이 되겠느냐? 전 머리를 긁으며 대통령이라고 대답한 적이 있었다. 그러나 근래에 와서 어린 학생들에게 질문을 하면 갖가지 대답이 틀리게 나온다. 대통령 되어봐야 별 수 없고 부정부패의 원흉이나 되어 형무소에 들어갈까 무서운 생각도 들게 한다. 우리는 무엇이 되기 위해서 공부를 한다. 의사, 변호사, 장관, 법조인, 외교관....등 국회의원이 되기 위해서 선심 공세를 퍼부어야 한다.

최근 한국 일간지엔 한기총이란 기독교 최고 단체장 선거도 돈을 뿌리지 않으면 안된다고 신문에 고발한 글을 읽어 보았다. 우리가 사는 버지니아에도 금년은 상황이 좀 달라졌다지만 이곳도 돈이 있어야 회장 자리를 얻는다. 나는 묻고 싶다. 되고 나면 뭐합니까? 우물쭈물하다가 임기가 지나가면 그뿐이다. 이젠 적어도 무엇이 되기 보담 무엇을 위해서 나섰으면 한다. 우리나라는 휴전선 북방에는 철통같이 독재자가 세습 정치를 하고 있다. 적어도 지도자라면 목표를 설정해 놓고 옳바른 길을 걸어 국민이 함께 잘사는 선진 한국을 만든데 기여하여야 될 것이다.

당신은 되기 위해서인가. 하기 위해서인가.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어떻게 하느냐가 문제다. 지성과 사랑과 겸손으로 사회에 지도자가 되기를 바란다.

지난번 아리조나 총기 사건으로 기퍼즈 의원이 머리에 총상을 입었다. 시민의 영웅이 된 한국계 의사 피터 리(49)께서는 의사가 돈에 관심이 없어야 하고 생명을 살리기 위하여 존재하는 직업이 의사라고 말 한 것이 크게 공감을 일으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