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달 동안, 두 차례에 걸쳐 쏟아진 폭우로 인하여 120만 명이 넘는 홍수 이재민이 발생한 스리랑카에서, 세계적인 비영리 기독교 구호기관인 월드비전이 긴급 구호 활동에 나섰다.

이번 홍수는 지난 1월 중순 강한 바람을 동반한 소나기로 인하여 피난을 떠났던 이재민들이 집으로 돌아온 상태에서 최근 다시 갑작스러운 폭우가 내리면서 더 큰 피해를 일으켰다.

홍수 피해를 겪고 있는 스리랑카 중북부와 동부 지역에서는 약 40만 에이커의 토지가 침수되었고 대부분의 도로와 전기 공급이 끊겼다. 또한 75,000개 소의 우물이 오염되어, 5만여 세대가 식수 공급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며, 총 25만 세대가 임시 대피 시설과 옷, 침구, 모기장, 조리 기구와 같은 비식량 구호 물품을 절박하게 필요로 하고 있다.

홍수 피해 직후, 15,000명의 이재민들에게 구호 식량과 긴급 구호 키트를 제공하며 구호 활동에 나선 월드비전은 추가로 1백만 달러의 긴급 구호 활동 자금을 신청하였다. 월드비전은 긴급 구호 활동 자금을 받는대로 차량을 사용한 이동 의료 서비스와 임산부와 5세 이하 영아들을 대상으로 한 영양 공급 그리고 비식량 물품 제공에 촛점을 맞춰 본격적인 구호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수레스 바틀렛(Suresh Bartlett) 월드비전 스리랑카 회장은 “대부분의 사회 시설과 생활 터전이 침수되면서 많은 이재민들이 집과 재산을 잃고 외부의 도움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또한, 약30만 명의 학생들이 학업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라고 현지 상황을 전했다.

1969년 목회자 컨퍼런스를 개최하며 스리랑카에서 개발 사역을 시작한 월드비전은 현재 11개 지역 개발 사업장에서 26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61,000명이 넘는 스리랑카 아동들이 아동 결연 후원 프로그램에 등록되어 도움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