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리 밀라노에 빌립보교회(담임 송영선 목사) 지교회가 세워진다. 지교회의 이름은 ‘밀라노 빌립교회’가 될 예정이며, 담임 목사는 문광순 목사다. 이를 위해 송영선 목사는 2월 17일(목)부터 23일(수)까지 밀라노를 방문한다.

문광순 목사는 여러해 동안 밀라노에서 선교를 하다가 소속 선교단체가 분리되는 아픔을 겪고 교회 개척을 놓고 기도하던 중 한기덕 장로(CBMC 미주 총연 부회장)의 소개로 ‘제1회 머슴교회 세미나’에 참석했다.

교회 본질 회복을 위해 열린 ‘머슴교회 세미나’는 지난 해 10월 빌립보교회 만사인스터튜트가 처음으로 주관해, 빌립보교회가 주창하는 '머슴교회론'의 핵심가치들을 3박 4일간의 일정으로 압축한 세미나였다.

세미나를 마치고 돌아간 문광순 목사는 “세미나 내내 감동과 교회개척에 대한 부르심의 확신, 그리고 어떻게 건강하고 교회다운 교회를 개척할 수 있는가에 대한 모델을 보게 됐다”며 “빌립보교회가 지향하고 있는 모든 가치들, 목회의 원칙, 방법, 교재들까지도 모두 도입하여 밀라노 빌립보교회가 되고 싶다”고 빌립보교회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영선 목사는 2월 13일자 칼럼을 통해 “본교회 목회협의회의에서 이 요청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했습니다. 원래 교회 초창기에 주님이 주셨던 빌립보교회의 비전 중에 하나가 지교회를 설립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비전이 우리의 생각을 뛰어 넘어 이태리 밀라노가 될 줄을 상상조차 못했던 일인데 뜻밖에 이런 의미있는 역사가 이루어지게 된 것입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송 목사는 “교회가 건강하면 반드시 내적 외적으로 성장하게 되어 있습니다. 성장 지상주의가 문제이지 성장 자체는 주님의 뜻인 것입니다. 그런데 성장하는 모델도 대부분의 경우는 교회 자체의 성장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지교회 운동을 통하여 지역적으로 문화적으로 벗어나서 다른 지역에 지교회를 세우면서 성장하는 것은 많지 않습니다. 이번에 주님의 인도하심과 은혜로 메릴랜드 빌립보교회가 주님이 원하시는 하나님 나라의 확장의 부르심에 충성하여 지역을 넘어, 문화를 뛰어넘어, 복음의 출발점이었던 이태리 밀라노에 교회 개척을 도와 드리게 된 것이 영적으로, 역사적으로, 선교적으로, 교회적으로 의미가 큰 것임을 믿습니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송 목사는 “밀라노는 4세기경부터 유럽 복음화의 중심에 섰던 도시입니다. 기독교 역사에 깊은 족적을 남긴 암브로스 주교가 활약하던 곳이기도 합니다. 레오나드 다빈치가 전성기 시절에 활약하던 곳입니다. 그런데 이곳이 다시 복음이 필요한 곳으로 되어 버렸습니다. 이 중요한 사역에 성도 여러분들이 부르심을 받으신 것입니다.”며 기도를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