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봉사사역이 다들 장래성 없는 일이라고 말하지만, 장애인들을 보고 있으면 위로가 됩니다. 모든 피로와 수고가 사라집니다"

북가주 밀알 선교단을 맡고있는 천정구 단장은 밀알선교단과는 3년전부터 인연을 맺게됐다. 미국에 와서 밀알 선교단 사랑의 캠프에서 장애인들에 대한 시야가 바뀌었고, 장애인들의 구김살없는 삶의 모습 속에서 깊은 감명을 받았다.

"장애인 사역은 그 가족에게나 사역자에게나 밑도끝도 없는 사역입니다. 하지만, 본인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면서 저희도 보람을 느끼고 행복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천정구 단장은 현재 회원 80명, 정기적 참여인원 60명의 북가주 밀알선교단을 이끌며 장애인사역을 위해 힘쓰고있다.

특히, 산호세지역에 자폐아가 유독 많아 자폐증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있다.

천 단장은 "특히 산호세 지역은 150명당 한명꼴로 자폐아가 나타난다"며 "장애아동에게 함께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부모들의 수고를 줄일 수 있어서 부모들이 크게 감사함을 느끼고있다"고 말했다.

특히, 자원봉사자들이 이런 장애인아동을 위해 정기적으로 함께 놀아주고 생활을 같이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장애아들과 잠시동안 자전거를 같이 탈 수 있도록 곁에 있어줘도 부모님들에게는 큰 위로가 되고있다.

가장 어려운건 '장애인에 대한 인식 부족'이라고 말한 천정구 단장은 "장애인은 특별한 부류가 아니라 늘 함께 하는 이웃입니다"라고 말했다.

"장애인이라고 덮어놓고 어려워하고 무관심하게 대하고, 이상하다고 멀리하면 장애인 부모들은 큰 상처를 받습니다"

천 단장은 "장애인들에게 자연스럽게 대하면서 손한번 잡아주고 똑같이 대하면서 따뜻한 관심과 베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4월부터 장애인의 달을 맞아 본격적인 캠페인을 준비하고있다. 이번 캠페인에서는 장애인 특집프로그램을 만들고 그들의 삶과 애환을 다루며, 심방 등을 계획이라고 한다.

자신은 '아직 신참'이라고 말한 천정구 단장은 다시금 장애인들을 향한 바쁜 일정속에서 희망의 미소를 가지고 오늘 하루를 나아가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