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둡고 추운 이 계절에 밝은 빛이 되시고, 소망이 되시고, 생명의 소식을 전해주시는 예수님의 탄생은 인류 전체에게 놀라운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이 되었습니다. 이번 성탄절이 모든 분들에게 힘을 북돋워 주는 절기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절망이 바뀌어 소망이 되고, 걱정이 바뀌어 감사가 되고, 슬픔이 바뀌어 기쁨이 되고, 연약함이 바뀌어 강함이 되고, 패배가 바뀌어 승리가 되고, 가난함이 바뀌어 부요함이 되기를 바랍니다.

예수님의 나심은 바로 이런 이유들 때문에 이루어진 사람들을 향한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 이야기이기 때문입니다. 나 혼자 그런 하나님의 사랑 이야기를 듣고 끝난다면 참된 그리스도인이라고 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너무나 좋은 것, 너무나 감격스러운 것, 너무나 감당하기 어려운 기가 막히게 좋은 일은 혼자 가만히 숨기고 있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번 성탄절은 그런 의미에서 내게 오신 주님을 다른 사람에게도 소개하는 절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나 혼자만 은혜가운데 빠지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다함께 기뻐하고, 감사하고, 즐거워하는 그런 시간들이 되기를 소원합니다.

하나님의 위대하신 사랑이 나로부터 다른 사람들에게로 흘러가게 하므로 우리의 공동체가 밝아지고, 새로워지고, 활기차게 바뀌어지기를 소원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사랑의 징표로 이 땅 위에 오셨습니다.
그분을 믿는 사람들도 이 땅 위에 그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 이야기로 수를 놓아서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의 꽃을 피우시기 바랍니다.

장작 난로 앞에서 고구마를 구워먹으면서 나누던 그런 따뜻하고, 정겹고, 훈훈한 주님의 사랑이 우리 모두에게 더욱 넘치시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천사가 이르되 무서워 말라. 보라 내가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너희에게 전하노라 오늘날 다윗의 동네에 너희를 위하여 구주가 나셨으니 곧 그리스도 주시니라." (눅2장 10절~11절)

"And the angel said unto them, Fear not: for, behold, I bring you good tidings of great joy, which shall be to all people. For unto you is born this day in the city of David a Saviour, which is Christ the Lord."

주님 오신 후 2010년 12월 성탄절에
워싱턴교회협의회 회장 배현수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