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로원 등을 방문해 아름다운 연주와 사랑을 나누고 있는 J&M 오케스트라(이사장 임무승)가 청소년 단원들을 위한 새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단원들 대부분이 아직 대학을 가지 않은 청소년들이라 자신들의 미래와 진로에 대해서 걱정이 많기 마련. 이런 고민들을 덜어주고 새로운 도전을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의 전문인들을 초청해 그들의 경험과 비전을 들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그 첫번째 강사로 펫 러버스 동물병원 전용일 원장이 선정됐다.

전용일 원장은 지난 해 9월 수퍼 H마트가 있는 페어팩스 쇼핑센터 내에 ‘펫 러버스(Pet Lovers)’라는 동물병원을 세웠다. 일반 종합병원처럼 동물 관련 모든 의료서비스를 제공하지만 예방접종, 덴탈케어, 한방침술 등으로 특화해 다른 병원과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전용일 원장은 전남대에서 한방 수의학을 전공한후 오클라호마 대학 수의과를 졸업한후 캘리포니아, 메릴랜드, 버지니아 등에서 9년 동안 임상경험을 쌓았다. 현재 버지니아 등 4개 주의 면허를 지닌 그는 한인 수의사로는 최초로 수의 한방침 자격도 소유하고 있다.

전 원장은 ‘Happy pets makes happy owners’가 병원 표어라며 “환자가 나았을 때 그 가정에 평화가 오는 것처럼 동물들을 사랑으로 치료해 각 가정의 행복을 이루는 것이 목표”라고 소개했다.

전 원장은 수의사가 되고 싶어하는 청소년들에게 가장 먼저 ‘왜 수의사가 되고 싶나?’를 진지하게 고민해 볼 것을 권했다. 전 원장은 “‘돈’보다는 인간으로서 말을 못하는 약자(동물)를 도와줄 수 있는 ‘마음가짐’ 이런 희생정신이 없으면 중도에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고 강조했다.

그 다음으로는 ‘경험’과 ‘계획’이다. 전 원장은 “수의사가 되고 싶다면 어릴 적부터 계획을 구체적으로 짜야 한다. 보통 어릴적(초등학교 3학년이나 4학년때)에 애완동물을 길러본 적이 있는 사람이 훈련을 잘 참고 견딘다. 대학에 갈 때도 경험을 중시하기 때문에 ‘Dog rescue group’이나 동물 쉘터 같은 곳에서 자원봉사를 해 보는 것이 좋다. 이런 자원 봉사가 경쟁도 치열하지만 들어가서도 우리(cage)를 닦는 밑바닥일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좌절하는 아이들도 있다. 하지만 꿈이 있는 아이들은 잘 참아내고 아름다운 열매를 거둔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전 원장은 대학과 대학원 과정, 인턴을 마치기까지 재정계획도 미리 세울 것을 조언했다.

‘펫 러버스’ 동물병원은 2개의 진료실과 수술실, X-레이 룸, 격리실, 입원실 등으로 이루어져있으며, 의료진은 의사 1명, 오피스 매니저 1명, 수석 간호사 1명, 간호사 1명, 보조간호사 2명 등이다. 특히 사람에게 쓰는 혈액분석기 등 최첨단 시설을 갖추어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며, 컴퓨터에 모든 자료를 보관해 병력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전 원장은 “1천년의 역사를 갖고 있는 한방 수의학을 계승, 발전시키고 있다는 점에 자부심을 갖고 있다”며 “앞으로 펫 러버스를 프랜차이즈화해 미 전역에 세우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 펫 러버스(Pet Lovers Animal Hospital) >
주소 : 10696 Fairfax Boulevard, Fairfax, VA 22030
문의 : 703-691-2873, 703-691-28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