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성경연구원(원장 김택용 목사) 11월 정기모임이 30일(화) 오전 10시 45분 애난데일 소재 팰리스에서 열렸다.

이 날 모임에서는 베다니교회 최정범 장로가 자신의 삶을 간증했다.

최 장로는 초등학교 6학년때 미국에 이민왔다. 신앙심이 깊고 경제적으로 여유있는 유복한 가정에서 자랐던 그는 미국에서 많은 고생을 하게 된다. 당시 그의 가족이 품었던 아메리칸 드림은 뉴욕에서 운영하던 세탁소가 화재를 당하고, 어머니가 권총 강도를 당하면서 정말 꿈이 되고 말았다.

뉴욕의 예술고등학교에서 바이올린을 공부하던 최 장로는 학업을 중단하고 하루 17시간씩 일해야 하는 처지가 되었다. 그러나 최 집사 특유의 뚝심과 열심, 신앙으로 버티며 악바리처럼 대학을 마치고 한국에서 신앙이 깊은 아내를 만나 새롭게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다. 크고 작은 행사를 맡아하는 기획사 겸 여행사를 운영했던 그는 30여명의 직원을 둔 규모 있는 사업체로 키워갔다. 그러나 순조롭게 갈 것만 같았던 사업은 갑자기 터진 IMF 사태로 인해 망하게 되었다.

최 장로는 신장을 팔아 빚을 갚을까 생각할 정도로 극한 상황에서 자살까지 생각했었다. 그러던 그를 다시 일으켜 세운 것은 스리랑카 단기선교였다. 자신이 처한 상황과 비교조차 할 수 없는 비참한 스라랑카의 상황은 모든 것을 잃었다며 자포자기한 그가 현재 가진 것에 대해 '감사'할 줄 하는 사람으로 변화시켰다.

"제게는 사랑하는 가족이 있었고 건강이 있었고 하나님이 있었습니다. 이것만으로도 감사한데, 저는 그 동안 제가 갖지 못한 것을 얻지 못했다며 괴로워하고 있었죠. 감사를 찾게 되니 마음에 평안이 오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용기를 얻게 되었습니다."

바닥부터 다시 시작한 그는 미국 해안경비대 본부의 구내식당 운영권을 따내면서 일어서기 시작했다. 식당을 잘 운영하니 잇따라 다른 정부기관의 구내식당 운영권도 따낼 수 있었다. 그의 사업체인 I.L. Creations(In the Lord Creations)는 현재 직원 400여명으로, 연 매출액이 6,500만달러가 넘고 있다.

마지막으로 최 장로는 “많은 1.5세, 2세, 3세들에게 코리안 아메리칸의 정체성을 가지고 열심히 뛰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민족의 자긍심을 세울 수 있는 워싱턴한인연합회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기도를 당부했다.

특강에 앞서 열린 경건회에서는 한국의 연평도 사건과 안보를 위해(김양일 목사), 세계 복음 선교화 평화를 위해(박덕준 목사), 학술지 발간과 연구원의 발전 및 활성화를 위해(김상묵 목사) 각각 합심으로 기도했다.

다음 모임은 12월 28일 같은 장소에서 열릴 예정이다.

문의 : 703-581-9235(총무 차용호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