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0일간의 24시간 릴레이 기도가 은혜 가운데 종료되었습니다. 성령의 바람, 성령의 불이 임하기를 소원하며 많은 성도님들이 이 기도회에 참여하셨습니다. 시간 시간 성전을 향하여 이어지는 기도의 발걸음들을 바라보며, 이번 40일 기도회는 결코 평범하지 않은 기도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40일간의 기도 응답을 기대하며, 저는 교회를 향하신 주님의 음성 듣기를 사모하였습니다. 그러던 중, 어느 날, 큐티를 통하여 저를 사로 잡은 말씀이 있었습니다. 이사야 54장의 말씀이었습니다. “ 네 장막터를 넓히며, 네 처소의 휘장을 아끼지 말고 널리 펴되 너의 줄을 길게 하며 너의 말뚝을 견고히 할찌어다. 이는 네가 좌우로 퍼지며 네 자손은 열방을 얻으며 황폐한 성읍들로 사람 살 곳이 되게 할 것임이니라.”
이사야 52장 후반부에서 53장까지는 고난 받는 그리스도에 관한 생생한 묘사를 기록합니다. 잃어버린 자들을 향하신 성부의 깊고도 끈질긴 사랑과, 그 아버지의 마음을 깨닫고 죄인된 인간들을 구하시기 위하여 자신의 생명을 묵묵히 포기하시는 성자의 숭고한 희생에 이어, 54장은 그 희생의 대가로 주어지는 그리스도의 교회에 대한 하나님의 웅장한 비젼이 감동적으로 진술되고 있습니다. 그 말씀들을 묵상하며, 저는 이 말씀이 40일 기도회를 순종으로 주님께 올려드린 우리 교회를 향하신 하나님의 음성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같은 기간, 책 한 권을 읽게 되었습니다. Patrick Johnston 이 쓴 “ The church is bigger than you think ( 교회는 당신의 생각보다 크다) ” 라는 책이었습니다. 다름 아니라 이사야 52-54장을 해석하고 교회에 적용한 매우 흥미 있는 책이었습니다. 이사야 54장의 말씀이 또 다시 살아서 제게 전달되었습니다. 한 마디로 하나님도 예수님도 성령님도 그리고 성경도, 결국은 모든 사역과 비젼의 초점을 선교에 맞추고 계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진정 하나님의 마음을 가진 그리스도인들이라면, 그리고 그리스도의 교회라면 우리 또한 모든 삶의 초점이 선교에 맞추어져야 한다는 것이지요. 저자는 이 책에서 Paul Billheimer 의 말을 인용합니다. “ The ONE purpose of the Universe from all Eternity is the production and preparation of the eternal companion for the Son, called the Bride, the Lamb's Wife. 우주가 존재하는 목적은 영원에서 영원에 이르도록 오직 하나이다. 성자의 영원한 동반자, 즉 어린 양의 아내라 불리우는 신부로 만들어지고 준비되기 위함이다. ”
그렇습니다. 교회는 바로 온 세상에 복음을 전파하며, 만 백성들을 주께로 인도하여, 저들을 예수님의 신부로 준비시키기 위하여 존재합니다. 우리의 생각보다 하나님께서 교회들을 향하여 가지고 계시는 비젼은 훨씬 큽니다. 이제 이 땅의 교회들은 입을 더 넓게 열어야 합니다. 하나님 사이즈의 비젼을 가지고, 더 시야를 넓게, 멀리 보아야 합니다. 기도를 통하여 온 세상을 마음에 품을 수 있어야 합니다. 분명한 선교 비젼을 가지고, 우리는 교회의 양적인 부흥을 위하여도 더 적극적으로 기도해야 합니다. 모든 직장과 사업체가 선교지로 변하며, 모든 성도님들이 각 처소에서 선교사로 쓰임받기를 훈련하고 기도해야 하겠습니다. 하나님과 코드가 맞으면 하나님은 아낌없이 모든 사업체들을 축복하실 것입니다. 그래서 교회는 장막터를 가능한 넓히며, 휘장을 아낌없이 널리 펴고 줄을 길게 하고 말뚝을 견고히 함으로 다가오는 거대한 추수를 준비해야 하겠습니다. 모슬렘도, 힌두도 품고 기도해야 하겠습니다. 주님께서는 지구의 마지막 대 단위 추수를 위하여 성령의 강력한 역사를 동반하는 거대한 부흥의 역사를 곧 일으키실 것입니다. 이것이 40일/24시간 기도를 마치며 듣는 주님의 음성입니다. 하나님께서 부흥을 갈망하는 우리 모두의 기도와 간구에 반드시 응답하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