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비영리 기독교 구호기관인 월드비전이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미국의 대형 신발 할인 매장인 페이레스 슈즈(Payless Shoes)사로부터 신발을 기부 받아 지구촌 불우 아동들을 돕는다.

오는 12월 15일 시작해서 내년 2월 14일까지 진행될 굿 슈즈(Good Shoe) 프로그램을 통해, 페이레스 슈즈사는 고객이 한 켤레의 Airwalk Hope 신발을 구입할 경우, 한 켤레의 아동용 신발을 월드비전에 기부하여 중앙 아메리카의 아동들에게 제공하게 된다.

2008년, 처음으로 신발 기증 프로그램(Payless Gives Shoes 4 Kids)을 실행했던 페이레스 슈즈사는 지난 2년 동안 총 220만 달러 상당의 신발을 미국, 캐나다 그리고 10개 라틴 아메리카 국가 아동들에게 기부한 바 있다.

페이레스 슈즈사의 LuAnn Via 회장은 “이번, Good Shoe프로젝트는 저희 매장을 찾는 고객들이 신발이 없이 지내는 해외 아동들을 돕고 싶다는 의견에 따라 결정되었습니다. 저희는 이번 신발 기부 프로젝트를 통해 월드비전과 같은 세계적인 구호기관과 새로운 협력관계를 맺게 된 것에 매우 기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맨 발로 지내던 전세계 불우 아동들이 새 신발을 갖게 되는 것은 이번 크리스마스를 더욱 특별하게 만드는 매우 뜻 깊은 일입니다.”라고 말했다.

1956년 캔사스 주 Topeka에서 설립된 페이레스 슈즈사는 미 전역에 총 4,500개의 매장을 두고 있으며, 지난해 33억 달러 상당의 매출을 올린 대형 신발 할인 매장이다.

한편, 데이비드 오웬(David Owen) 월드비전 기업 협력 부회장은 “새 신발을 기증 받은 아동들은 자신의 건강을 유지하고 자존감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그리고 변두리에 살고 있는 학생들이 학교까지 걸어갈 수 있어 새로운 교육의 기회도 가질 수 있습니다. 신발 한 켤레를 통해 아동들은 가난의 굴레에서 벗어나 새로운 미래를 그릴 수 있게 됩니다.”라고 말했다.

월드비전은 전체 모금액 가운데 약 1/3가량인, 약 4억1천만 달러를 기업체의 현물 기증을 통해 충당할 정도로, 기업체와의 전략적인 협력 관계가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