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범 전 독도수호특별대책위원장이 제36대 워싱턴한인연합회장 선거에 입후보했다.

최 위원장은 11월 5일 오후 4시30분경 한인회관에서 후보등록서, 이력서, 추천서와 범죄 기록 관련 서류, 등록금 3만 달러 등을 선관위원회에 제출, 후보등록을 마쳤다.

최정범 위원장은 등록 후 기자회견을 갖고 출마동기와 선거공약을 발표했다. 최 위원장은 “미 중간선거에서 아무도 워싱턴 한인사회를 대변하지 못하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며 “한인들의 역량을 결집해 주류사회와 정치에 적극 참여해야 하며, 1세들의 헌신과 희생을 바탕으로 우리의 자녀들에게 ‘한인’이라는 자랑스러운 정체성을 심어주기 위해 출마했다”고 밝혔다.

또한, 최 위원장은 “독도와 정신대 대책위 활동을 통해 1세들에게 많은 것을 배웠다”며 “정치싸움을 하는 한인회가 아니라 재미나고 화합하는 한인회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최 위원장은 선거공약으로 ▲동포사회 단합 ▲1.5세와 2세 지원 및 양성 ▲주류사회와의 관계 증진 등 크게 세가지를 제시했다.

베다니장로교회 장로인 최 위원장은 초등학교 6학년때 도미한 1.5세로 현재 백악관과 국무부, 상무부 등 연방정부 구내식당 위탁 운영회사인 I.L. CREATIONS 대표다. 그동안 워싱턴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회장을 맡아 미 의회의 종군위안부 결의안 채택에 앞장섰으며, 독도수호특별대책위원회 위원장으로 미국사회에서 일본의 역사왜곡을 막는 데 크게 기여했다.

선거 입후보 마감은 11월 8일(월) 오후 5시까지며, 현재까지 최정범 위원장 외에 후보로 등록한 사람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