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비영리 기독교 구호기관인 월드비전 긴급 구호팀이, 지난 월요일 두 차례 발생한 인도네시아 지진, 화산 희생자를 돕기 위한 구호 활동에 돌입했다. 현지 시각으로 25일 저녁, 서부 수마트라섬의 맨타와이(Mentawai)에서 발생한 7.2의 강진과 뒤를 이은 쓰나미로 인해 108명이 사망하고 500명 이상이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인도네시아 정부는 앞으로 인명 피해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자바섬의 메라피(Merapi)화산은 26일 오후 부터 폭발을 시작해 화산재를 1.5km 높이까지 뿜어 내면서 주변 지역을 화산재로 뒤덮었다.

월드비전 인도네시아 긴급구호팀장인 지미 나다답(Jimmy Nadapdap)은 “인도네시아가 지정학적으로 환태평양 화산대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자연 재난이 자주 일어나고 있지만, 이번 경우 처럼 24시간 내에 두 번의 재난이 일어난 경우는 처음입니다.”라고 말했다. 월요일 저녁 9시40경 발생한 강도 7.2 지진과 이어 최고 5미터 높이의 쓰나미가 시카갑(Sikakap) 지역을 덮치면서 내륙으로 600미터 지점까지 파도가 밀려와 인명 피해가 일어났다.

한편, 메라피 화산 지역에서는 월드비전의 별도 긴급 구호팀이 피해 지역에 도착해 피난민들의 필요 물품을 확인하는 초기 조사 활동에 착수했다. 월드비전은 자연 재난을 대비해 가족용 구호 키티(치약, 칫솔, 의복, 담요)와 유아 키트(비누, 기저귀), 방수포, 간이 물 탱크 등과 같은 구호 물품을 전세계 주요 지역에 비축해 놓고 있으며, 필요에 따라 피해 현장으로 공수할 예정이다. 한편, 메라피 화산 긴급 구호팀은 항공편을 통해 15,000개의 마스크를 긴급 대피소에 있는 피난민들에게 제공했다.

월드비전은 전세계 100여 개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세계적인 비영리 기독교 구호기관으로서 전체 모금액의 11.4%(2009년 기준)만을 행정비로 사용하는 효과적인 사역으로 지구촌 아동들을 돕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