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클린한인장로교회(담임 임철성 목사)가 사지마비라는 장애를 뛰어넘은 슈퍼맨 의사 이승복 형제와 바이올리니스트 배윤영 자매 등을 초청해 지난 10월 23일(토) 사랑나눔축제를 열었다.

‘Creation Calls’ 라는 영상으로 시작한 사랑나눔축제는 임철성 목사의 사회, 한상우 목사의 환영인사, 배윤영 자매의 바이올린 연주(피아노 반주 채성내), 바리톤 이영주 집사의 독창(피아노 반주 정수영), 이승복 형제의 간증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축제는 아직 신앙을 찾지 못한 이웃들을 초청해 마련한 자리로, 모든 순서들이 새신자들의 눈높이에 맞춰 진행됐다. ‘Creation Calls’은 아름다운 대자연의 모습들을 보면 그 만물을 지으신 하나님을 발견할 수 있다(롬 1:20)는 주제의 영상이었으며, 출연자들은 딱딱한 정장보다는 가을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스웨터 위주의 옷차림으로 자연스러움을 강조했다.

서울대, 피바디 음대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현재 피바디 음대에 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배윤영 자매는 “오른팔이 안 펴져서 왼팔밖에 연습할 수 없었던 때가 인생에서 가장 힘들면서도 아름다웠다”고 간증한 후 ‘This is my father’s world(참 아름다워라)’라는 곡을 연주했다.

배 자매는 “당시 ‘어메이징 그레이스’라는 곡을 연습하면서 처음으로 울었다. 그동안 내 인생에 있어서 바이올린이 얼마나 ‘우상’ 같은 존재였는지 깨닫고나서, 한 음이라도 내서 하나님을 찬양할 수 있다는 게 감사했다”며 “내 삶과 연주가 하나님을 향한 예배가 되지 않으면 아무 의미가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간증했다.

배 자매의 남편인 김성현 형제는 “공부를 하다보면 내 안의 부족함들을 참 많이 발견하게 된다. 하지만 그 부족함으로 인해 하나님을 더 의지하게 됐다”며 청년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휠체어를 타고 병동을 누비는 사지마비 장애인 의사, 장애를 극복한 슈퍼맨 의사 이승복 형제는 대학 3학년 기말시험 기간 성경책을 보며 ‘왜 저에게 이런 일이 일어나게 하셨나요?’라며 하나님을 원망할 때 만난 래리 형제에 대해서 간증했다. 네비게이토 선교회 소속이었던 래리 형제는 크리스천으로 개종한 유대인이었다.

이 형제는 “난생 처음 만난 래리 형제와 3시간 동안 이야기를 나누면서 ‘명료한 복음’을 처음 듣게 됐다”며 “그 대화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를 내 구주로 영접하게 됐으며, 그동안 나의 마음이 왜 그렇게 허전하고 공허했는지 알게 됐다. 내가 찾던 그 모든 것이 하나님 안에 있었다. 내가 해야 할 일은 오직 진실한 믿음으로 하나님 앞에 나가는 것뿐임을 깨달았다“고 간증했다. 이 형제는 “앞으로 세계 어느 곳에 서던지 예수 그리스도를 섬기는 제자가 되겠다고 헌신했다”며 “어떤 일을 하던지 주님을 품고 각자의 길을 가셨으면 한다”고 축원했다

8살때 부모와 함께 미국으로 건너간 그는 자랑스러운 한국인이 되기 위해 체조선수가 되었고, 서울 올림픽 한국 대표의 꿈을 키우며 훈련하던 중 불의의 사고로 사지마비 장애인이 되었다. 체조선수의 꿈이 깨지고 오직 분노만이 남아있던 18살 시절, 그는 의사라는 또 다른 꿈을 안고 재활훈련에 매달렸고 결국 대학 시험에 합격했다. 의대생이 된 후 불편한 몸으로 남들보다 두 배의 시간을 공부하며 하버드 의대를 수석으로 졸업했다. 그리고 마침내 세계적으로도 인정받는 존스홉킨스 대학 병원의 재활의학과 수석 전문의가 되었다.

맥클린한인장로교회 담임 임철성 목사는 “오늘 이렇게 귀한 분들에게 간증을 부탁한 것은 이분들의 간증을 통해 우리들 삶에서도 간증이 회복되길 바라기 때문입니다”며 “승복 형제의 처절하게 깨어진 꿈들 가운데 하나님께서 새겨놓으신 진정한 사랑과 기쁨을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예수 그리스도만이 우리가 추구해야 할 진정한 금메달임을 기억하고 삽시다”라고 전했다.

<맥클린한인장로교회>
주소 : 7144 old Dominion Dr., McLean, VA 22101
문의 : 703-893-8651, 8762

 
▲한상우 목사.
 

 

 
▲배윤영 자매.
 

 

 
▲김성현 형제(좌).
 

 

 
▲이영주 집사.
 

 

 
▲이승복 형제의 아내 양원 자매(우).
 

 

 
▲이승복 형제의 딸 '새나'
 

 

 
▲책 사인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