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목) 오전 7시 30분, 힐튼 워싱턴 호텔에서 제55회 국가 조찬기도회가 열렸다. 수천의 사람들이 수십개국에서 초대되어 이 기도모임에 참가하기 위해 워싱턴에 모였고, 기독교인 뿐 아니라 힌두, 무슬렘국가의 대표들 및 이스라엘의 6명의 국회의원들에 이르기까지 종교와 국가를 초월한 많은 이들이 참가했다.

올 해 한국에서 이 기도회에 참가한 이들은 길자연 목사(전 한기총 회장), 이방석 목사, 황우여 의원(한나라당), 강성종 의원(열린우리당), 정근모 박사(명지대 총장), 정두현 장로, 최양호 장로(기업인), 장헌일 사무총장의 8명이다. 이들은 전날 저녁 와싱톤중앙장로교회에서 한미 국가조찬기도회-워싱톤 펠로우쉽(회장 백순장로)주최 '한미국가기도의 밤' 틀별예배를 가진 바 있다.

이 날 부시대통령은 "우리는 하나님께서 그의 자녀들의 소리를 듣고 계신다는 것, 기도로 간구하는 자들에게 은혜를 베푸신다는 것을 믿는다."며 연설을 시작했다. 그는 "내가 다른 곳을 방문할 때 마다 나를 위해 기도하는 사람들을 통해 큰 힘을 얻곤한다. 어떤 이는 '대통령님, 힘내세요. 당신을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라고 써 있는 플랭카드를 들고 있기도 한다."며 미국 시민들의 기도가 대통령과 국가를 위해 일하는 이들에게 큰 힘이며 가장 큰 선물 이라고 했다.

또한 그는 기도를 통해 우리의 마음이 가난한 이들을 돕고자 하는 마음, 긍휼의 마음으로 바뀐다며 "우리의 의지를 하나님께 맡기고 그의 만지심에 마음을 열 때 우리는 그의 부르심에 응답할 수 있다. 그의 부르심은 우리가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다."라고 기도를 통해 이웃을 사랑하고 함께 더불어 살아갈 것을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