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비전을 통한 지구촌 아동들에 사랑 나눔을 위해 각 교계 및 커뮤니티 리더들이 함께 모였다.

지난 30일(화) 오후 6시, 팰리스 식당에서 월드비전 감사의 밤이 열렸다. 이는 100여명이 넘는 적지 않은 인원인 교계를 비롯한 각 분야의 커뮤니티 리더들이 함께 모인 자리이자 지구촌 아동들에게 사랑을 나누자는 아름다운 나눔의 자리 이기에 더욱 뜻 깊은 행사였다.

월드비전 코리아데스크 워싱턴지역 운영위원장인 배인덕 집사의 사회로 진행된 감사의 밤 행사는 예배, 축사 및 월드비전 사업보고, 만찬의 3부의 순서로 진행되었다.

워싱턴지역의 도시빈민을 섬기는 선교단체인 굿스푼 선교회 김재억 목사의 기도에 이어 홍원기 목사(올네이션스 교회 담임)는 "진짜 크리스챤"이라는 제목의 설교를 했다. 홍목사는 "명품에는 그것을 모방한 가짜가 있듯이, 신앙에도 진짜 신앙과 가짜 신앙이 있다. 이 둘의 차이는 '행함'에 있다. 가짜 신앙은 듣거나 말만 하고 행하지 않는다. 오늘 본문인 야고보서 1장 27절에는 행하는 신앙이란 고아와 과부를 환난 중에 돌아보고 또 자기를 지켜 세속에 물들지 아니하는 것이라고 했다."라고 하면서 우리가 어려운 이들을 돕는 행함을 드러내는 참 신앙인이 되어야 할 것을 설교했다.

권태면 총영사는 "전 세계 192개 독립 국가 중 30여 개국의 OECD 가입 국가를 빼면 나머지는 열악한 상황에 처해 있다. 한국은 불과 수십 년 전에 이러한 어려움을 겪었던 나라이다. 이 어려움을 잊지 말고 전 세계의 어려운 나라들에게 우리가 누리는 풍요를 나누어야 할 것."라고 축사를 전했다.

메릴랜드 교회협의회 회장인 이치원 목사는 "기쁨은 나눌 수록 커지고 슬픔은 나눌 수록 작아진다."며 나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천국은 여러분 마음에'라는 자작시를 낭송하여 은혜를 더했다.

이민 전 부터 아동들을 도와 현재는 월드비전을 통해 그 사랑 나눔을 계속해 온 임유순씨(유수니 미용실 대표)는 "작년 8월 최인혁 집사의 찬양집회를 통해 은혜를 받고 아동 결연에 동참하게 되었다. 아이들의 사진들을 볼 때 마음이 따뜻해지고 더 열심히 일해서 이 아이들이 성장할 때 까지 도움을 주고 싶다는 다짐을 하게 된다."며 5명의 아이들을 돕게 된 이후에 변화된 삶에 대해 간증 했다.

박준서 월드비전 코리아데스크 본부장은 사업보고를 통해 "작년 미국 월드비전의 총 후원금 9억4천5백만불 중 한인들이 후원한 금액이 1천1백만불을 넘어섰다. 이는 약 230만명으로 추정되는 미국내 한인의 인구비율에 대비해서 엄청난 액수이다. 지난 3-4년 간 8200여명의 새로운 한인 후원자가 생겨났고 미국 내 한인들이 돕는 아동수가 2만8천765명이 되었다. 이는 다 여러분이 하신 것이고, 정말 감사하고 자랑스럽다."라고 최근 한인 후원자들이 늘어난 것에 대해 운영위원들에게 감사를 돌렸다. 또한 채리티 네비게이터(Charity Navigator, NGO 감시 및 평가 기관)를 통해 평가된 월드비전은 단연 최고 이며, 이는 후원금을 소중하게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고 운영비 12.8% 또한 이를 증명한다고 했다. 박 본부장은 지난 2006년 AIDS퇴치를 위해 열심히 사역한 것을 8대 뉴스 중 하나로 꼽기도 했다.

2006년 회기 년도에 이미 목표한 1004명의 후원자를 찾은 월드비전 워싱턴지역 운영위원은 새로운 출발, 더 활발한 활동을 위해 8명의 새로운 운영위원을 위촉했다. 월드비전 워싱턴지역 운영위원은 9명의 목사, 1명의 실업인으로 구성된 새 운영위원들과 함께 2007년 회기 년도에는 또 다른 1004명의 천사들을 찾아 나서게 된다. 월드비전측이 마련한 감사패를 받은 운영위원장 배인덕 집사는 "더 잘하라는 뜻으로 알고 올 한 해 보강된 운영위원들과 더 열심히 뛰겠다."라고 새해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올 해 새롭게 임명된 운영위원들은 다음과 같다. 김원기목사(휄로쉽 교회), 김재동 목사(서울 장로교회), 김정우목사(멕클린한인장로교회), 김성철 목사(중앙교회), 문석원목사(에벤에셀 교회), 심종규목사(메릴랜드 중앙침례교회), 최성은목사(버지니아 제일장로교회), 제니퍼 안(IMS 대표)씨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