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말씀의교회를 은퇴하고 한국에서 ‘엘림성경훈련원’을 이끌고 있는 장시춘 목사가 9월 30일(목) 워싱턴한인성결교회(담임 최승운 목사)에서 ‘로마서’를 주제로 특별 세미나를 진행했다.

로마서 강의에 앞서서는 성경의 구속사에 대한 강의가 있었다. 장 목사는 연대표를 그려가며 구약성서의 흐름(창세기-역대하), 포로 귀환 시대(에스라-에스더), 신구약 중간사(다니엘서의 예언적 사건) 등을 강의하면서 “구약과 신약의 시대적 흐름을 하나님의 구속사와 연결시켜서 보는 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장 목사는 “마태복음에서 요한복음까지는 예수님의 행적이 기록되어 있는데 이를 통해 교회의 기초가 이루어졌음을 볼 수 있다. 사도행전은 성령의 행적이 기록되어 있는데 이를 통해 교회가 확장됐음을 알 수 있다. 건축식 성경도해(아래 그림 상단 참조)를 보면 왼쪽 벽돌에는 사람이름들이 적혀있고, 오른쪽 벽돌에는 지명이름들이 적혀있다. 이 말은 ‘그 누구든지, 어디에 살던지, 십자가와 부활을 믿어야 구원을 받을 수 있다’는 말인데 여기서 이 ‘믿음’이 중요하다”며 “오른쪽 벽돌 맨 밑이 ‘로마서 벽돌’인데 바로 이 로마서에 있는 ‘믿음’으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장 목사는 설교준비에 고심하는 목회자들을 위해 로마서 1장 1절부터 16장 27절까지 교회에서 연속 설교를 할 수 있도록 편집한 교재를 제공하기도 했다. 배운 내용을 한 주에 한 번씩 설교하게 되면 약 1년 4개월 정도의 분량이다.

몇 년 전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66권이 하나님의 구속사 안에서 순차적으로 연결돼 있는 점에 착안해, 성경을 2층집에 비유해 설명하는 건축식 성경연구서 ‘성경으로 집짓기’를 발간한 바 있는 장 목사는 현재 한국에서 강의중인 각론적인 내용들을 다시 책으로 출간할 계획이며 “1-2년 후 다시 미국으로 돌아와 성경을 신학적이나, 어떤 학적으로 연구하는 것이 아니라 구원사적으로, 문자적으로, 영적 흐름을 공부하는 이 강의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 목사가 이끌고 있는 엘림성경훈련원 강의는 지난 3년여 동안 서울, 대전, 청주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 열려 약 400명의 목회자들이 참석했으며, 현재 280여명의 목회자들이 강의를 듣고 있다.

▲건축식 성경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