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세계를 제패한 U-17 여자축구팀원들은 대부분 초등학생 때부터 체계적인 축구교육을 받아온 ‘준비된 챔피언’이었다. 요즘 젊은 이들에게 부족하다고 지적되는 강한 정신력과 조직력, 협동심, 지구력을 갖춘 17세 이하 여자축구팀원들은 우승의 기쁨을 나누는 한편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을 부탁해 눈길을 끌었다.

애틀랜타에서도 축구영재가 발굴 되는 것은 시간문제가 아닐까? 바로 벌써 10회를 맞은 어린이 축구대회를 준비하는 어린이축구선교회(대표 천경태)와 이를 꾸준히 후원하고 있는 애틀랜타교회협의회(회장 장석민 목사)가 있기 때문이다.

축구의 볼모지 같던 애틀랜타에서 처음으로 어린이들을 위한 축구대회를 개최해 동남부 지역에서 명실공히 최대, 최고의 어린이 축구대회를 만들어 온 ‘교회협의회장배 제 10회 동남부 지역 어린이 축구대회’가 약 3주 앞으로 다가왔다.

애틀랜타 기독일보에서 공동 후원하는 이번 대회를 주관하는 어린이축구선교회 대표 천경태 집사가 대회에 참가하는 축구팀과 아직까지 참가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단체를 위한 Q&A 설명을 보내왔다.

어린이 축구대회는 10월 17일(주일) 오후 2시부터 7시까지 릴번 사커아카데미에서 진행된다.

천경태 집사는 “대부분 팀의 학생들이 처음 대회에 출전하는 만큼 다소 긴장할 수도 있으나 편안한 마음으로 부담 없이 참여하는 체험학습을 위한 액티비티라고 생각하시길 바랍니다. 이기고 지는 것이 교회의 이름과 하나님의 영광을 높이 드러내는 일은 아닐 것입니다. 다음세대 세계주역이 될 아이들을 위해 교회와 단체, 어른들이 힘을 합쳐봅시다”라고 격려했다. 축구대회 문의 (678)362-7788 이메일 soccerchun@gmail.com

다음은 Q&A.

Q: 대회를 출전하는 만큼 반드시 이겨야 할텐데요?
A: 공부나 운동이나 신앙생활도 기초가 가장 중요합니다. 기본이 부족한 상태에서 성적위주로 무조건 잘해야 된다거나 이겨야 된다는 부담감은 오히려 아이들에게 역효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는 것이지요. 부모님들과 교회에서 기대치를 다소 낮추어 대회에 참가하고 즐기는 것에 의의를 두시고 기초를 다진 후에 실력으로 다음 기회를 도모해보는 것은 어떨지요?

Q: 연습할 수 있는 장소도 부족하고 코치도 없는데 어떻게 가르쳐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A: 지금은 히딩크나 허정무 감독이 와도 어쩔 수 없습니다. 따라서 한 두 번의 연습이라도 재미있는 놀이위주로 아이들의 관심을 유발시키고 아이들과 함께 뛰고 달리는 일이 즐거워야 합니다. 애틀랜타 인근 지역은 매 주일 오후 2시에 제일장로교회 축구장에서 연습과 게임을 병행 하니 누구든지 원하는 개인이나 팀은 언제든지 참여를 환영합니다. 대부분 미국축구 클럽의 아이들 팀도 전문코치보다는 부모님들이 자원하여 가르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어린이축구와 관련된 인터넷 사이트를 을 참조하시면 한국어나 영어를 통하여 다양한 연습이나 운영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Q: 복장이나 준비물은 어떻게 준비해야 되나요?
A: 가방 크다고 공부 잘하는 것 아닙니다. 한참 성장기에 있는 아이들에게 지나치게 가격이 비싼 브랜드 유니폼이나 장비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월마트나 셔츠 도매상에 가시면 1-2불 정도의 셔츠에 넘버나 이름을 새겨 넣는 경우 상하를 구입하는데 10불 미만으로 구입할 수 있고 풍선, 끈, 콘 또는 볼 역시 달러스토어에 가면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연습 장비를 갖출 수 있습니다. 특히 커다란 운동장의 성인용 축구골대는 아이들을 질리게 만들 수 있습니다. 역시 월마트나 스포츠 Authority 같은 곳에서 간이용 골대를 구입하시면 좁은 공간의 실내에서나 체육관에서도 얼마든지 연습할 수 있습니다. 아니면 홈디포에서 조립식 파이프 등을 이용하여 골대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

Q: 참여에 의의를 둔다고 하지만 정말 못합니다.
A: 관심과 격려 칭찬이 아이들에게 가장 큰 힘이 됩니다. 열 받아도 참으십시오(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룹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라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 고래반응 이라는 말이 있지요. 수 천 파운드의 고래가 수면 위의 줄 위를 점프할 때 조련사는 고래를 칭찬하고 긍정적인 관계로 이끌어 가지요. 하물며 우리 아이들이야 칭찬만 해주면 너무 잘 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잘못한 것도 칭찬해야 하나... 잘하는 것은 하나도 없는데..’ ‘사소한 것도 칭찬을 해 줘야 하나?’ 위와 같은 것은 우리가 칭찬 하기와 칭찬 받기에 익숙하지 않고 우리 생활에 일상화 하지 못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예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렇다면 축구를 잘못하는 것은 아이들의 책임이 아니고 부모와 교회의 책임일 것입니다!

Q: 대회 당일은 어떤 준비를 해야 하나요?
A: 시 간 - 오후2시부터 시작됩니다. 따라서 1시30분 까지 도착 하세요.
복 장 - 통일된 유니폼을 착용
간 식 - 당일 밀알선교단에서 음식 바자를 합니다. 운동장에서 간식 구매를 바랍니다.

Q: 장애인 축구단(할렐루야 축구단)도 창단한다고요?
A: 주일학교나 유스 또는 성인장애인을 불문하고(휠체어 장애인 포함) 11월부터 매주일 오후 2시부터 년 중 계속 모여서 연습을 할 예정입니다. 게임 당일은 준비된 셔츠를 나누어 드리고 게임 전에 간단한 창단식을 가진 후 모든 게임이 시작됩니다. 바라기는 교회에 출석하는 장애우 외에도 주변에 계신 장애우들이 있으면 알리셔서 함께 참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