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1967년도 2월 유복한 가정의 3형제 중 막내로 태어났습니다. 저희 가정은 형편이 매우 어려웠지만 부모님의 지극한 사랑으로 매우 행복하였습니다. 그러나 제가 3살 때 불행하게도 뇌염 주사를 잘못 맞음으로 인하여 뇌성마비에 걸려서 전신을 가누지 못하게 되었고 그때부터 부모님은 각종 처방으로 저를 낳게 하시려고 애를 쓰셨지만 결국 가산만 탕진하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몸은 점점 악화되었고 정상인들과 함께 공부하지 못할 정도까지 갔습니다.

그 당시 저희 집은 불교를 믿고 있었는데 정말 안해본 것이 없을 정도로 모든 처방을 다 했습니다. 즉 무당도 수없이 불러서 굿도 하여 보았고 좋다는 것은 다 먹었습니다. 그러나 몸을 치유하지는 못했습니다. 왜냐하면 제 병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병이었기 때문입니다.

제가 주님을 영접하게 된 것은 중학교 1학년 때 친구의 전도를 받고 처음 교회에 나가게 되면서였습니다. 그때는 신앙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많은 친구들을 만날 수 있다는 것 때문에 나가게 되었는데, 주일 새벽 기도회를 하다가 성령을 체험하게 되어 제가 진정 죄인임을 깨닫고 주님 외에는 나를 구원해 주실 분이 없다는 것을 확신하게 되어 진심으로 주님을 영접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때부터는 믿지 않는 저희 가정을 위하여도 열심히 기도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 기적과도 같이 몸이 서서히 회복되었고, 그것을 목격한 가족들이 하나님의 은혜로 신앙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저도 은혜 가운데 신학교에 입학하여 열심히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신학을 한다는 것이 그렇게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우선 재정적으로 후원해주실 분이 없었기 때문에 제가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학교를 다녀야 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뇌성마비 장애인을 사역자로 써주시는 선배 목회자가 없었기에 좌절과 방황의 시간을 가지게 되어 다니던 신학교를 휴학하게 되었습니다.

휴학후 기도원에 들어가 기도하던 중에 선교에 대한 비전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곳에서 설교하신 어느 선교사님의 설교를 듣고 선교 사역을 갈망하게 되었고 그러한 사역을 하기 위하여 전문적인 기술이 필요하다고 생각이 되어서 기도원에서 내려와서 들어간 곳이 컴퓨터를 전문적으로 가르쳐 주는 전문대학 이었습니다.

그곳에서 2년 동안 컴퓨터를 공부하면서 기사자격증도 취득하고, 컴퓨터 프로그램도 만들어 판매할 수 있는 실력을 배양하였습니다. 그곳을 다니면서 실력을 인정받아 1학년말에 제가 만든 소프트웨어(DM발송프로그램)가 1등을 하게 되면서 실력을 인정받게 되었고 돈도 많이 벌게 되었습니다.

세상적인 일을 하며 부족한 가정의 생활비를 충당하다보니 다시 신학교로 돌아가야 할 시기를 계속 뒤로 미루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에 다니던 교회에서 필리핀으로 선교 여행을 떠나게 되었고 하나님은 그곳에서 성령의 강한 임재와 함께 살아있는 선교-컴퓨터와 신학의 접목-를 볼 수 있도록 하여서 저에게 다시 한 번 신학에 대한 강한 도전의 시간이 되도록 하셨습니다.

필리핀에서 돌아온 후 모든 것을 정리하고 신학교 4학년에 복학하게 되었고, 졸업 후 바로 러시아 행정 기술 선교사-러시아에 이미 들어가 계신 선교사님들과 선교사님들의 자제들에게 컴퓨터를 가르치고, 각종 행정적인 시스템을 컴퓨터로 구축하는 선교사-로 헌신하여 3년간의 단기선교사로 러시아로 들어갔습니다.

저는 처음 부모님과 떨어져서 살아가는 것도 겁이 났고 영하 30도 이하로 내려가는 강추위도 무서워 매우 많은 걱정을 하며 러시아로 들어갔는데 그곳에 이미 계신 선교사님들이 따뜻하게 대하여 주시었고 워낙 들어가자마자 주어진 일들이 많아서 시간가는 줄 모르게 사역기간이 지나갔습니다.

그러나 러시아의 매서운 추위보다 더 저를 힘들게 한 것은 외로움이었습니다. 몸은 비록 장애를 가지고 있었지만 저도 남들처럼 좋은 배필을 만나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싶었으나 장애인이기에 더구나 선교사이기에 결혼이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결단하고 금식하며 40일간 돕는 배필을 위하여 기도하여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로 간호사인 사랑스런 아내를 극동방송을 통하여 만나게 되었고 만난 당일날 프로포즈를 하여 결혼하기로 결심하고 그후 행정적 절차상으론 5일만에 실질적인 결혼식을 한 것으로 따지면 20일 만에 결혼을 하게 되었고, 바로 러시아로 들어가서 사역을 감당하게 되었습니다.

러시아 사역 기간이 거의 종료되어 갈 때쯤 사역 연장 신청을 할지 귀국 결정을 할지를 놓고 기도하던 중 저는 좀더 신학적인 토대가 있어야 올바른 행정 선교 및 교회 행정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되어 신학교 M.Div과정을 서울 기독신학대학원 대학교에서 하기로 하고 귀국하여 기독신학대학원에 입학하여 3년간 공부한 후 졸업하였습니다.

학교를 다니면서도 계속 선교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세계 선교에 대하여 연구하고 자료를 수집하였으며 각종 선교세미나를 청강하며 선교사로서 준비하였습니다. 졸업 후 총회에서 실시하는 총회선교사 훈련프로그램을 마치고 최종 필드 견학으로 태국으로 답사를 갔다가 태국복음신학교 윤수길 학장님을 만나게 되었고 서로의 비전이 잘 맞아서 팀사역을 하기로 하고 태국신학교에서 교수사역과 행정사역을 감당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2002년부터 2006년까지 만 4년 동안 태국에서 하였던 1차 사역은 태국복음신학교에서 컴퓨터 행정사역을 도우면서, 신학생들을 위한 컴퓨터 교육과 지역 주민들을 위한 컴퓨터 개방 교실, 그리고 각 지역에서 사역하고 있는 기존의 교회에 컴퓨터를 보급하고 지속적인 관리를 해주고 있으며, 지방 순회 전도 집회(간호사역과 컴퓨터 학습을 통한 선교 사역)를 가지며 지방에 있는 믿지 않는 성도들을 믿음의 길로 인도하고 이미 믿음의 길로 들어선 이들에게 사역의 희망을 불어넣는 사역이었습니다.

2006년에 8월에 제1기 태국 사역을 마무리하게 되었고, 앞으로의 사역의 발전을 위하여 연구를 위한 안식년을 파송교회로부터 승인받아 미국 미시시피주 잭슨시에 있는 RTS에서 목회학박사학위(선교학과정)를 수료할 수 있었습니다. 미국에서의 연구안식년을 모두 마치고 2008년 7월 23일 다시 태국으로 2기 사역을 위하여 귀임하게 되었습니다.

태국에서 열심히 사역을 하던 중 하나님이 주신 귀한 돕는 배필인 박숙희 선교사의 몸에 이상이 생겨 태국 병원에서 검사 한 결과 뇌하수체선종이 발견되었으나 한국에서 정밀검사후 수술불가 판정을 받았습니다. 절망 가운데서 오직 하나님만을 바라며 기도하는 가운데 치료 되어가고 있는 중입니다. 처음에는 줄어들 수 없다던 종양의 크기가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도 않았음에도 기적적으로 4분의 1로 그 크기가 줄어들었고, 여러 가지 증상도 호전되어 이제는 정상적인 생활을 하며 기도함으로 저를 잘 보필하고 있습니다.

2기 사역을 시작한 이후 지속적으로 태국 크리스천들을 위한 컴퓨터 교육선교(신학교사역)와 태국내에 불기 시작한 한류로 인한 새로운 접촉점으로서의 한글교육 사역들을 열심히 감당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역교회 개척의 새로운 틀을 마련하기 위한 교회개척 사역과 센타사역을 2011년부터 시작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박숙희 선교사를 통한 찬양음반 선교를 통하여 기독교 문화 전파 사역의 기틀을 단단히 하고자 합니다.

즉 지역 교회 개척 사역으로 죽어 가는 태국 영혼을 한명이라도 더 주님께 인도하는 것과 함께, 태국내 현지인 신학교에서 필요로 하는 컴퓨터 교육 선교 사역과 동시에 신학과 한글교육을 통한 불교권에서의 기독교 접촉점을 찾는 신학 교육을 하며, 아직도 태국 산속 깊숙이 있는 미전도 종족과 산족을 위한 선교전략을 수립하여 한국에 선교사 지원자들에게 공급하며, 여러 선교 여행 루트를 개발하여 한국의 청소년들에게 선교에 대한 열정을 심어주는 일을 하며, 그들과 함께 지방 순회 전도 집회(찬양 사역과 컴퓨터 보급과 한글 학습을 통한 선교 사역)를 가지며 지방에 있는 믿지 않는 성도들을 믿음의 길로 인도하고 이미 믿음의 길로 들어선 이들에게 사역의 희망을 불어넣어, 그들로 하여금 태국의 복음화를 기대하고자 합니다.

하나님이 가장 낮은 자인 제게 컴퓨터에 대한 지식과 사고력, 판단력 그리고 신학에 대한 연구를 허락하신 것은 바로 이러한 이들을 감당하게 하시기 위함인 줄 믿고 열심히 사역에 임하고자 합니다.

2기 사역을 함에 있어서 후원자들의 더 많은 기도와 더 많은 도움을 필요로 하는 실정입니다. 부디 여러 가지로 도와주시고 기도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기도 제목

1. 한국교회 안에 태국에 대한 새로운 시선과 관심이 일어나서 태국을 복음으로 지킬 수 있도록
2. 태국의 선교사들 모두가 이슬람교도들에 대항하여 살아 계신 하나님이 온전히 드러날 수 있기 위하여
3. 태국에 기독교 문화 운동이 일어나서 사탄의 문화에 대항할 수 있도록..
4. 태국에 꼭 필요한 기독교 문화 교육(컴퓨터, 영어, 한국어, 음악, 유아)을 통한 교회 개척이 순조롭게 진행되어지도록
5. 선교를 위한 차량 구입과 기독교 문화 센터에서 사용할 교육용 컴퓨터 구입 비용을 속히 채워주소서…
6. IT 전문가, 유아 교육 전문 사역자, 찬양 사역자, 의료 부분 사역자, 태권도 사역자 등을 보내 주소서…
7. 부족한 것(영적 지도력, 장.단기사역자, 재정)을 채우시는 하나님을 늘 경험할 수 있도록…

박수영 선교사(parksy1998@naver.com, thai-mission@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