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침례대학교가 18일 장만석 박사 6대 총장 취임식을 가졌다. 장 총장은 대학 이사회가 신석태 5대 총장의 후임으로 선임해 지난 해 8월부터 공식적으로 업무를 수행해 해왔으나 저간의 사정으로 취임식이 미뤄졌었다.

교수, 교직원, 학생 등 대학 관계자들과 교계 인사들이 다수 참석한 가운데 스프링필드 소재 워터포드 연회장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장 총장은 이사야서 54장 2절을 인용, “어려움을 당하고 있는 이스라엘에게 하나님은 오히려 장막을 넓히라고 하신다”며 학교 발전을 위한 포부를 밝혔다.

장 총장은 먼저 “우리는 세계 모든 민족이 뒷마당에 와있는 시대에 살고 있다”며 새로운 전략과 비전으로 선교에 앞장서는 대학을 만들어갈 계획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이러한 상황에 적절히 대응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선교 패러다임과 전략이 필요하다”며 “지금은 텐트를 더 넓힐 때이지 두려워할 때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장 총장은 또 “워싱턴 침례대학은 ATS, ABHE 등 학력 인증기관을 통해 모든 면에서 수준을 인정받는 교육기관이 되도록 ‘줄을 길게 하는’ 노력을 계속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현재 워싱턴 침례대학은 ATS와 ABHE 정규 회원 자격 획득을 위한 마지막 절차를 밟아나가고 있다.

이와 더불어 장 총장은 워싱턴 침례대학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이라는 진리에 깊이 뿌리박는 대학이 될 것임을 천명했다. 그는 “예수는 나의 주님이라는 고백은 세상의 모든 거짓된 종교를 대적하는 능력”이라며 “하나님께서 지역사회에 워싱턴 침례대학을 선물로 주셨으니 함께 큰 그림을 그려나가자”고 당부했다.

장 총장 취임식은 김인호 목사(전 워싱턴교회협 회장)의 기도, 김성우 부총장의 총장 소개, 유진 브라이머 이사장의 취임 선서, 허황 학생회 대표의 꽃다발 증정, 마이클 매터 이사의 기도, 강영우 박사와 이승만 목사(유니온신학대학 아시안 미니스트리 디렉터)의 축사, 재학생 합창단 축하 연주, 장 총장 취임사, 최 원 S. 박사의 폐회기도 등의 순서로 진행됐으며 기념 촬영과 오찬이 이어졌다.

<워싱턴 한국일보>